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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조선반도 평화통일 남북, 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2022 /조선반도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주님, 언제여야 합니까?
언제여야 길 잃은 한반도의 방황이 끝나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아픔의 땅, 한(조선)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를 향했던 총칼을 내려놓고, 서로를 얼싸안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의 이 호소에 절망이 깃든지 오래입니다. 기약 없는 평화를 목 놓아 기다리는 것도 지쳐만 갑니다. 기어이 백년을 넘기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입니다. 주님, 언제여야 짙게 드리운 분단의 그림자가 걷히는 것입니까?

긴 세월, 남과 북/북과 남은 고통스러웠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수많은 민民이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고,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서로를 미워하며 비난해왔던 수십 년간, 마음의 간극은 깊어졌고 한민족의 정체성은 희미해졌습니다. 분단을 먹이삼아 기생하는 이들은 이악스럽게 살아남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의 몸짓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긴장과 갈등은 이 땅을 살아가는

민民의 삶에  무거운 멍에가 되고 있습니다. 깨어진 신뢰 속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반도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념이 그어놓은 철조망은 77년째 녹슬어가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심정은 타들어 갑니다.

주님, 한(조선)반도의 민民은 꿈이 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역사에 긁히어 생긴 깊은 상처들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더는 서로가 미워하며,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서로가 평화를 말하고, 공존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갈등이 빚어낸 모든 간극이 해소되고, 전쟁이 세워 낸 철조망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체되는 것입니다. 평화를 막아서는 모든 이들의 욕망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더는 끔찍한 전쟁이 반복되지 않는 것입니다. 더는 폭력의 광풍에 휩쓸리지 않는 것입니다.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며, 함께 자주적으로 복잡한 분단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입니다. 주님, 한반도를 향한 민民의 이 꿈들이 실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이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믿음을 주십시오. 그 믿음이 추동 할 역사의 발걸음을 상상하게 해주십시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성취해야 할 소명임을 고백하게 해주십시오. 그 소명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모든 능력과 힘을 남과 북/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십시오.

그리하여 분단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한민족이 손을 맞잡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평화롭고 자주적인 한반도의 길을 찾게 하여 주옵소서.

꺼져가는 남북/북남 통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77년 분단의 세월, 가늠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이 축적된 인고의 시간. 주님, 더는 안 됩니다. 더는 이렇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더는 전쟁과 폭력의 사슬에 묶여 끌려 다닐 수 없습니다.
민民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남과 북/북과 남 그리스도인들의 절규에 응답해주십시오. 화해와 평화를 향한 버겁고 멀고 먼 여정에 주님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정의의 왕, 평화의 임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22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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