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01.01
예배명 : (영신)송구영신예배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네가 어디로 가든지
성경본문 : 역대상 1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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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설교를 수수께끼로 시작하겠습니다.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 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습니다.
“너무 더울. 난 물속으로 뛰어들 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이걸 수수께끼라고 하나 생각하시겠죠. 두 마리요! 자신 있게 대답할 것입니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NATO를 잘 아시죠. 북대서양 조약 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의 약자입니다. NATO의 또 다른 표현이 있습니다. No Action Talk Only.
반대로 No talk Action Only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다윗입니다. 골리앗을 무찔렀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평정시켰습니다.
그 후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기로 결심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성전인 만큼 선지자 나단에게 성전을 짓겠다고 말합니다. 나단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8절에 보니,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가 만들어 주리라.”
하나님은 no talk action only의 주인공인 다윗을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다윗은 정말로 no talk action only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골리앗을 무찔렀을 때부터 그 후로 no talk action only로 산 자신의 모습이 뿌듯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생각 난 것을 금방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뿌듯해 잇는 다윗에게 말씀하십니다.
12절
“그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그는 바로 솔로몬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찬 물을 쫙 끼얹으십니다. No talk action only도 완벽한 것은 아님을 알려주십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은 다윗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네가 원하는 것 모든 것 다 해라, 한 가지만 말고….”
이것이 바로 에덴동산에 있던 아담에게 하신 말씀이고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고 새 해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네가 원하는 것 모든 것 다 해라, 한 가지만 말고….”
그런데 많은 경우 하지 말라는 한 가지에 목을 맵니다.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성전은 솔로몬의 몫으로 넘기고 나머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습니다. 다윗은 전자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네가 원하는 것 모든 것 다 해라…”
이것은 다윗에게는 대문자였습니다. 그리고 소문자로 기록된 것이 “한 가지만 말고.”
‘한 가지만 말고’는 바로 우리들의 십자가가 아닐까요?
새 해 다윗을 닮아 원하는 것 모든 것 다합시다. 주님께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만들어 주십니다. 아울러 우리들의 십자가를 지십시다. 주님께서 큰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