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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날짜 : 2010.12.26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두 사람
성경본문 : 민수기 13장 17절 -14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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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버님 방문차 한국에 나가 있을 때입니다. 오고 가는 길에 지하철 역 안에 있는 책방에 들렀었습니다. 한 재미있는 책 제목이 눈에 띄였습니다.
“해답은 없다.”
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가 이멜을 쓸 때 특히 영어로 쓸 때는 다음과 같이 끝맺곤 합니다.
“Jesus is the answer.”
그러니 더 호기심이 안 생기겠습니까? 당장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모든 글들이 문제는 제기하고 있지만 해답은 주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인생은 해답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 분은 ‘분노의 허상’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은 통계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일생동안 웃는 시간이 평균 88일이라고 합니다. 반면 분노하고 있는 시간은 2년에 가깝다고 합니다. 약 1:8의 비율입니다. 하루 웃었다면 8일간을 화난 상태로 지낸다고 합니다. 얼마나 괴로운 인생여정입니까? 물론 기독교인들은 좀 낫겠죠. 그러나 나아도 얼마나 낫겠습니까? 왜 우리는 1:8의 비율로 살아갈까요? 좋은 일은 하나 생길 때마다 궂은 일은 여덟이 생겨야 하나요? 이러한 인생에 해답은 없을까요? “해답은 없다”의 저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 상인이 매우 슬픈 표정으로 시장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묻습니다. “무슨 일인가?” “묻지 말게. 나는 너무 슬퍼서 지금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네.” 궁금해진 친구가 다시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자네가 이렇게 슬퍼하는 걸 전에는 본 적이 없는데…. 그 동안 어려운 일을 모두 참아 오지 않았나? 혹시 돈 때문인가? 이렇게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다니. 어디 말을 해 보게.” “사실은 두 주일 전에 숙부님이 돌아가셨다네. 10만 달러의 유산을 남겨주고 말일세.” “이보게 자네 머리가 돈 게 아닌가? 숙부님으로부터 10만 달러나 유산을 물려 받았다면 기뻐해야지 슬퍼할 이유가 무언가?” “그렇다네. 그런데 지난주에는 또 한 분의 숙부가 돌아가셨네. 그가 이번에는 20만 달러를 남겨주기는 했지만….” “그렇다면 자네 머리가 완전히 어떻게 된 게 아닌가? 춤을 추면서 기뻐해야지 슬퍼하다니 말이 되는가? 자네야 말로 최고의 행운아일세.” “그건 나도 알고 있네. 그렇지만 이제 내게는 더 이상 유산을 물려줄 숙부가 안 계신다네. 나는 그것이 슬퍼서 견딜 수가 없다네.”
정말 이런 사람은 해답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글이 왜 나왔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인간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으로 인하여 웃는 날과 화난 날의 비율이 1:8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송년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일 년을 뒤돌아보니 어떤 느낌이십니까? 웃는 날과 화난 날의 비율이 어떻습니까? 물론 개개인이 좀 다르겠지만 1:8의 비율이지 않았습니까? 정말 좋은 일과 궂은 일의 비율이 1:8이었을까요? 1:3- 4는 되었을지 몰라도 1:8정도는 아니었을줄 압니다.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상고하며 삶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여 보내기 전에 모세는 12 지파를 대표하는 한명씩을 세워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합니다. 40일간 정탐을 마친 후 모세에게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돌아 온 것이 아닙니다. 23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송이가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따니라.”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송이를 따왔는데 너무 커서 둘이서 둘러메고 왔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멀리서 포도송이를 메고 오는 정탐꾼을 보면서 너무 흥분했을 것입니다. “야 정말로 가나안 땅이로구나 빨리 들어가 저것들을 차지해야지.” 이제 그 크고 싱싱한 과일을 모세 앞에 내려 놓으며 보고하기 시작합니다. 27절 말씀입니다.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런데 이들이 보고할 때 보고자들에게서 신나고 흥분된 모습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계속 보고합니다. 28, 9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아낙자손들은 거인 자손을 뜻합니다. 성읍도 견고할 뿐 아니라 거인들이 가득찬 곳이라고 보고하는 것입니다. 자기들로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 정탐꾼 대표의 보고를 듣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큰 포도열매를 본 흥분도 사라집니다. 순간 온 군중은 공포에 질립니다.
그러나 12 정탐꾼 중 이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갈렙이 나와 서서 웅성거리는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말합니다. 30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백성들은 엇갈린 두 보고에 잠시 어찌할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이말을 들은 다른 정탐군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이말에 이스라엘 민족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14:1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정말로 해답이 없는 민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과거 약 1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더 기가 막힙니다. 홍해의 사건이 언제 일어났습니까? 1년 남짓 전에 10가지 재앙을 내렸고 그것도 부족해서 홍해를 건너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홍해의 사건을 통해서 애굽군대를 몰살시키시지 않았습니까? 홍해를 건넌지 약 1년쯤 지났을 때입니다. 홍해의 기적을 경험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 군대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가나안 사람들을 보면서 아낙 자손이니 운운하면서 겁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으로 비유로 한다면 지난해 보스톤 Celtics를 이기고 LA Lakers가 NBA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일 년 남짓 후 Lakers 팀에 Boston High School과 경기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겁에 질려 밤새도록 통곡을 하였다 하십시다. 말이 됩니까?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입니다. 겁에 질린 이들은 4절 말씀에 보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고기의 밥이 되게 한 나라에 가서 또 다시 종살이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해답이 없는 민족입니다.
이들이 왜 이런 고백을 하고 있겠습니까? 한 마디로 홍해의 사건도 벌써 망각하였습니다. 자기들에게 일어났던 좋은 사건은 다 잊어 버렸습니다. 하늘의 천사를 보내어 애굽의 장자를 쳤던 기억도 다 사라졌습니다. 일 년 만에….
만일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하늘의 천사가 내려와서 가나안의 아낙자손들도 다 물리칠 것을 내다보지 않았을까요? 애굽 군대보다 가나안 군대가 더 강했나요? 정말로 해답이 없는 민족입니다.
그러나 정탐꾼 모두가 홍해의 놀라운 사건을 기억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기억하였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기억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 앞에서 옷을 찢으며 말합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이유는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려는 것이 아님을 잘 알았습니다. 더 좋은 땅을 주시기 위함인줄 믿었습니다. 바로 자기들이 정탐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하나님께서 주시려 하시는지 믿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토록 위대한 일을 1년 전에 베푸실리 없으셨습니다. 이 믿음을 안고 계속 말합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군인들이 홍해에서 물고기의 먹이가 되었다면 아낙 자손들은 자기들의 곧 이스라엘 민족의 먹이가 될 것을 확신에 차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믿음으로 사는 자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이 두 정탐꾼은 과거에 행하신 것보다 더 큰 일을 하나님께서 베푸실줄 믿은 것입니다. 아낙 자손들이 자기들의 먹이가 될 것을 믿은 것입니다. 1년 전 홍해의 사건보다 더 크고 놀라운 사건을 내다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죠? 10절 말씀입니다.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온 회중이 듣기 싫다고 돌로 치려합니다. 홍해의 사건을 잊은 자들은 살인까지 하려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참고 참고 참으시다가 회막에 나타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하나님께서 갈렙과 여호수아를 보호하시기 위해 당신의 영광스러운 모습마저 보이십니다. 반면 믿지 않은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두려워 떱니다. 이들은 결국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반면 이 두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기에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까지 보이실까요? 남달리 뛰어난 것이 있는 사람들이었나요? 알고보면 별거 아닙니다. 첫 번째로 이들은 홍해의 사건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과거에 홍해의 사건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더 크고 놀라운 사건을 허락하실 것을 믿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시려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오늘 송년예배로 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십니까? 10명의 정탐꾼의 마음입니까? 아니면 두 명의 정탐꾼의 마음입니까?
지난 1년간의 일들 중 좋은 일들을 망각하셨더라면 우리는 10명의 정탐꾼이 아닐까요? 반대로 지난 1년간의 좋은 일들이 우리 뇌리 속에 기억될 뿐 아니라 그 일 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면서 예배를 드린다면 우리는 2명의 정탐꾼이지 않을까요?

교우 여러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끝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들은 1년 전에 있었던 이 엄청난 사건을 망각한 자들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두 사람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의 입으로 직접 고백한 고백을 삶에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의 이 고백을 기쁘시게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일들은 고백대로 이루어지게 되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2010년도을 보내며 2011년도를 맞이합니다. 2010년도를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2011년도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까? 어떤 고백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계십니까? 지난 1년간 있었던 아름다웠던 일들을 기억하십시다. 감사하십시다. 우리의 뇌리에서 좋은 일들이 8이고 궂은 일이 1 이었다고 느낄 때까지 지난 일 년을 감사하십시다.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보게 될 줄 압니다. 지난 해 보다 더 좋은 선물로 우리를 찾아 오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2011년도는 우리의 가나안 땅이 될 것입니다.
2010년도를 더 크게 감사하는 자들에게 더 큰 축복의 한 해 2011년도가 예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 함께 고백하십시다.
“2010년도는 너무도 멋지고 축복된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자들에게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요?
“얘이 자식아, 정신차려라…”(?)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오늘 두 번째 본문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본문과 두 번째 본문 사이에는 4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40년의 광야의 시절을 보낸 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인도하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지만 여호수아는 단 두 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왜 여호수아는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낼까요?
여호수아는 40년 전에 모세가 당한 아픔을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각지파에서 뽑힌 12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12명 중에 두 사람만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서 한 명씩 갹출하는 방법은 버리고 대신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택합니다. 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지난 일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을 기억하는 자들입니다. 감사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믿음으로 보는 자들입니다. 여호수아는 두 사람을 보냅니다.
곧 과거를 감사하며 미래를 믿음으로 보는 사람들을 통하여 이스라엘민족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합니다. 과거를 감사하며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본인들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업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2011년도는 믿음의 사람들만을 위한 해가 아닙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도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해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두 사람이 있는 곳에는 함께 많은 사람들이 가나안 땅의 선물을 누리게 됩니다. 아니 믿음의 두 사람으로 인해서 주위 사람들도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러한 벅찬 감격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십시다. 두 사람이 되십시다.

말씀을 거둡니다. 월남전이 한창인 시절 코미디언인 밥 홉(Bob Hope)가 위문공연을 하였습니다. 부상당하고 돌아온 군인들을 위한 위문 공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 5분간 얼굴만 보이겠다 하고 무대에 섰는데, 약 40분을 넘게 하고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유는 앞줄에 앉아있는 두 친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은 오른 팔을 잃어버렸고 한 사람은 왼팔을 잃어버린 군인이었는데 오른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왼팔을, 왼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른팔을 사용해서 두 사람이 함께 박수를 치더라는 것입니다. 밥 홉는 두 군인을 통해서 참된 기쁨을 배웠다고 고백하였다고 합니다. 밥 홉은 위문하러 왔다가 도리어 위문을 받게 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지난 한 해 어떤 이들은 한 팔을 잃는 고통을 당했을지 모릅니다. 아니 우리 모두 어떤 형태로든 고통을 당했습니다. 무엇인가 우리들의 삶에서 짤려 나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꿔 생각하면 아직 한 팔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우리가 송년예배에 참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남은 한 팔로 인하여 감사할 때 또 다른 감사하는 사람과 더불어 멋진 박수를 창출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축복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지 않을까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요? 없어진 팔에 매여있는 자들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자들에 의하여 가나안 땅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함께 2011년도 라는 가나안 땅에 두 사람이 되어서 힘차게 전진하십니다. 두 사람의 고백에 동참하십시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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