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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다니엘 10:16-21 (2025/4/20)

그동안도 늘 부활절 설교는 루터교 전통을 언급하며 시작하곤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루터교 전통은 부활절 설교를 조크로 시작합니다. 실은 루터의 유머가 얼마나 유명한지 루터의 조크를 모아서 책으로 발간도 되었습니다.

드디어 40일의 사순절을 마치고 좀 오랫만에 경쾌한 느낌이 감도는 부활절이니, 먼저 루터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루터는 늘 소화기관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옆에 있으면 좀 고약한 냄새가 자주 난 것 같습니다. 특히 화장실 가기 직전에….

루터가 종교개혁을 위해 95개 조항을 비텐베르크 성당에 붙였었는데, 그는 이런 농담을 하곤 한 것 같습니다.

“나의 냄새는 윗텐베르그에서 로마까지 퍼진다.”

로마 교황청이 들으라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지난주 저희 교우님에게 들었던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어느 커피집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는데 이름을 묻더랍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말하니 점원이 잘 못 알아 들어서 갑자기 떠오르는 이름을 그냥 자신의 이름인 양 말했다고 합니다.

“마이클.”

잠시 후 어디선가 ‘마이클, 마이클’ 찾는데 아무도 응답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니 자꾸 자기를 보면서 “마이클, 마이클”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가 ‘마이클’이라고 했던 것을….

공교롭게도 오늘 본문에 마이클이 나옵니다.

 

오늘은 다니엘 10장 말씀을 나눕니다. 7장부터는 다니엘이 본 환상이 기록되어 있는데 지난주까지 세 가지 환상을 나눴습니다. 오늘은 네번째 환상입니다. 이 네번째 환상은 1절 말씀에 보면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보았습니다, 드디어 바사 왕국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도 어쩔수 없이 잠시 역사 공부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다니엘은 환상을 통해 과거와 미래에 펼쳐질 왕국들을 알고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순서는, 바벨론, 메대, 바사, 그리고 헬라.

그런데 지금 네번째 환상은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다니엘서 기자는 3년을 강조했겠습니까? 실은 고레스왕이 등극하자마자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방을 선포했습니다. 원하는 사람은 고국에 가서 마음껏 자기의 하나님을 섬기게 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학자들은 세계사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고레스왕으로 뽑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분은 통이 큰 사람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훌륭했던 나머지 지금도 고레스의 묘는 남아 있습니다. 이란 사람들의, 어찌보면 좋은 뜻으로, 우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레스왕 3년차에 바벨론 땅에서 환상을 보았으니 다니엘은 첫번째 귀국 행렬에 끼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실은 약 90년간 세차례 귀환 행렬이 이어지는데 다니엘은 그 어떤 행렬에도 속하지 않았습니다. 곧 귀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은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첫번째 귀환 행렬을 보낸지 2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이 때 다니엘의 생각은 복잡했을 것입니다.

사실 다니엘은 그동안 받은 환상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헬라 왕국까지 도래해야 온전히 주의 성소가 정결케 되고 마음껏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을…. 그러니 바사왕 고레스가 해방을 선포했어도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해방은 왔지만 아직도 온전한 해방이 온 것은 아닙니다. 마치 한국이 일제에 해방된 후 한동안 더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것과도 유사할지 모르겠습니다.

곧 다니엘은 알고 있었습니다. 포로 귀환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종적 약속의 완성이 아님을….

 

이 때 네번째 환상을 받은 것입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1절,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두 가지 문구가 눈에 들어 옵니다.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그리고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두번째 문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네번째 본 환상은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즘 자주 세계 3차대전에 대한 말들을 종종 듣게 되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다니엘은 고레스로 인해서 해방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무시무시한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을 네번째 환상을 통해서 보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 환상에 대해서 10장에서 12장 곧 다니엘서 끝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중 10장만 나누지만 실은 12장까지를 염두에 두시고 말씀을 상고해야 합니다. 곧 1절이 10-12장의 제목과 같습니다. 얼마나 무시무시한 전쟁인지는 다음주 나누게 됩니다.

 

설교를 조크로 시작했지만 다시 살벌한 분위기로 몰아가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실은 다니엘은 살벌한 분위기로 마지막 장들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주목해야 할 문구가 둘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은 첫번째 문구를 생각하면 어떤 분위기로 마지막 부분을 마치고 있는지 감을 잡게 됩니다.

 

첫번째 문구는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갑자기 다니엘은 의외로 자신을 ‘벨드사살’이란 이름을 붙여서 소개합니다.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이는 조롱섞인 표현이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벨드사살의 뜻은 ‘Bel protect the prince’ 곧 ‘바알신이여 왕자를 보호하소서’라는 이름인 것입니다. 오래전 느부갓네살의 환관장이 지어준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그런데 지금 메대를 지나 바사 왕국이 되었는데 자신에게 붙여준 이름을 가지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실은 바사 왕국 시대에도 바알신을 계속 섬기고 있었습니다. 곧 다니엘은 이렇게 생각하며 이것을 기록했을 줄 압니다.

“너희는 나를 바알신에 맡겼지만, 웃기지마. 나의 하나님은 누구인지 알아?”

 

사실 ‘다니엘’의 뜻은 ‘God is my judge.’ 두 가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바알신을 믿는 모든 세상 권력자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크린을 보시면 광대의 조각상이 보입니다. 어찌보면 마틴 루터를 표현한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마틴 루터의 내면 세계는 이처럼 clown과 같다고 생각해서 이런 조각을 만든 것입니다.

“용용 죽겠지” 하는 모습니다.

곧 큰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조롱섞인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가정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요즘도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저도 그렇지만 저의 형 때도 그랬습니다. 그 때는 더 살벌했던 것은. 하루 시험 잘 못 보면, 재수를 하던가, 아니면 몇 주후 2차 시험을 치루는 대학에 원서를 내고 시험을 또 치루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형이 대학 시험을 치루고 합격 소식을 받기까지 4, 5일쯤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매일 친구들과 버스 타고 왔다 갔다 하다가 밤 늦게 집에 돌아 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지인을 통해서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시험 성적과 함께….

우리는 형을 떨어졌다고 놀리기로 작정하고, 시험 성적을 낮게 적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이 들어오자마자 저와 동기들은 떨어졌다고 하면서 성적이 적힌 쪽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형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새를 못 참으시고 얼굴을 가리시고 혼자 ‘킥킥’ 웃으시더라고요. 어머니 땜에 형은 금방 알아 차렸습니다.

 

다니엘은 지금 큰 전쟁에 관한 것을 쓴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킥킥’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갑자기 자기 이름에 ‘벨드사살’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벨드사살이란 이름은 5장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다니엘의 표정은 ‘킥킥’…. 고레스의 칙령으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밝은 표정보다 더 밝고 짖궂은 표정으로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 귀환과 비교가 안 되는 통쾌한 승리를 내다 보면서 킥킥거리며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다니엘이 이것을 쓸 때는 킥킥거리면서 썼겠지만 실은 환상을 받을 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주 놀랬고 슬퍼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영적인 큰 전쟁이 펼쳐지는 것을 보았는데…. 두 절만 봉독해 드리면, 2절,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8절,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한편 주석가들은 본문에 여러 신비스러운 인물들이 나오는데 과연 누구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고 설명합니다. 곧 천사와 그리스도가 묘하게 교차되어 나오는 것 같은데 누가 그리스도이고 누가 천사다 확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네 번째 환상에서는 다니엘은 가브리엘 천사와 인자 같은 이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한편 저는 10장의 터닝포인트는 17절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하니.”

큰 전쟁속에 휘말려서 한편으로는 두 천사와 주님을 뵈었지만 죽음에 이르게 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흡이 남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다니엘은 자신의 연약한 몸을 통해서 큰 전쟁의 희생자로서 대신 죽으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다니엘과 그리스도는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다니엘은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을 자신의 삶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무엇이 다니엘로 하여금 킥킥 웃으면서 이 글을 쓰게 만들었을까요? 이런 죽음에 이를 뻔한 체험을 하는 다니엘에게 18절 이하 말씀을 보면 이번에는 한 천사가 나타납니다. 가브리엘일줄 압니다. 다니엘에게 말합니다.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가브리엘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바사 왕들을 계속 두려워 하고 있었고 또 언젠가 나타날 헬라 왕들을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마음을 꼭 집은듯 말합니다. 20절,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지금 가브리엘은 바사 군주와 싸우러 왔다는 것입니다. 곧 자기가 바사 군주를 이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브리엘은 알고 있었습니다. 헬라 군주가 그 다음으로 나타날 것을…. 그런데 다니엘은 알고 또한 있었습니다. 헬라 군주가 바사 군주보다 더 강할 것을…. 그래서 가브리엘은 또 말합니다.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다니엘은 큰 전쟁으로 인해 놀랐지만 드디어 주님과 천사들 사이에서 되어지는 것을 듣고 보았습니다.

가브리엘이 바사를 처리하고 난 후에 더 큰 나라 헬라 왕국은 천사장 미가엘이 와서 간단히 처리할 것을….

그래서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말한 것입니다.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얼마전 한국의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죠.

“너희는 계획이 다 있구나.”

 

다니엘은 네번째 환상을 보고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계획이 다 있으시구나. 괜히 걱정했네….”

앞으로 영적인 대전쟁 가운데 죽음에 이를지라도 모든 것은 웃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계획이 다 있으니….

 

아마 이 계획에 참여했던 어느 천사일줄 압니다. 부활의 아침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에게 천사는 말합니다. 마태복음 28: 5, 6,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그러면서 깔깔깔깔 웃었을줄 압니다.

 

그리고 이 웃음을 다니엘에게 나타났던 천사들과 함께 다니엘도 하늘에서 함께 웃지 않았을까요?

“킥킥킥킥….”

 

교우 여러분,

3차 세계대전이든, 4차, 5차, 6차 대전이든 상관없습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성자 하나님을 보내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케 하셨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 각자를 위해서도 다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오늘 부활하셨습니다.

 

한편 주님의 부활이 세상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보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전쟁의 시작은 인간의 죄 때문입니다.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두 아들 가인과 아벨 사이에 무서운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전쟁이 세상에 펼쳐지던 모든 악의 시작은 인간의 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웃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말씀을 거둡니다.

부활절이니 오늘 저의 사적인 비밀을 하나 나눕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패스워드가 많이 필요한 시대에 살게 되었는데, 제가 제일 흔하게 쓰는 패스워드가 있습니다.

‘Kigkig.’

물론 은행 계좌 패스워드는 다릅니다.

 

오래 전에 읽은 책에서 ‘우주 가장 깊은 곳에는 하나님의 웃음 소리가 있다’라는 글을 읽은 후 저의 패스워드가 되었습니다. 이는 다니엘의 패스워드이고 천사의 패스워드, 그리고 부활을 믿는 모든 분들의 패스워드입니다.

 

오늘 우리도 함께 다니엘과 천사의 웃음에 동참하십시다. 앞으로 올 크고 작은 전쟁에 대해서 하나님은 다 준비되어 있으십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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