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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날짜 : 2014.06.22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경본문 : 요나서 4:1-11

올 가을부터 보스톤 지역에 평신도 신학원이 열릴 예정입니다. 몇몇 뜻을 함께 하는 목사님들과 평신도분들이 모여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두달 안에 정식 광고도 나갈 예정입니다. 얼마전에 준비 모임을 모였는데 학과정 책임을 맡으신 목사님께서 다음과 같은 윗트 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제가 이 일을 맡은 것을 보니 확실히 이 일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두들 웃었지만 웃음과 함께 모두 많은 감동 내지 교훈을 받았습니다. 사실 어느 목사님은 금방 대꾸했습니다.
“와, 교만하네.”
그러나 사실 아무도 그 목사님을 교만하다고 생각한 분은 없으셨습니다. 도리어 속으로는 저런 확신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니 제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평신도 신학원의 이름이 BNI인데Boston Nehemiah Institute의 약자입니다. 사실 평신도 교육뿐 아니라 선교에도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학위를 가지신 많은 목회자분들이 계신데 중남미 지역에 가서 1, 2주 intensive신학 교육과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교대로 강사로 가서 현지 목회자들을 위해 좋은 신학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BNI는 저희 교회 밖에서 진행이 되고 있었던 반면에 작년부터 저희 교회 안에서 새로운 선교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프랑스 단기선교입니다. 오늘 드디어 단기선교단 파송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단기 선교가 하나님의 뜻임을 오늘 설교 준비를 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친구 목사님에게서 배운 것을 사용하면, 저희 교회가 단기 선교를 파송하니 하나님의 뜻입니다. 두번째 이유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늘 설교 준비를 위해 요즘 한국에서 프랑스 선교를 하고 있는가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자료가 눈에 띄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보시다시피 한국 장로회 신학대학교 선교원에서 ‘유롭 재복음화를 위한 선교대회’를 열었습니다. 날짜는 바로 작년 9월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프랑스 선교사 가족을 재작년 12월에 초대하였고 그 동안 열매가 무르 익어 오늘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장신대에서도 유롭의 재복음화의 중요성을 통찰하고 이러한 세미나를 열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 자료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를 사랑하셔서 이 귀한 일을 맡기시는구나 더욱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BNI에 대해 말씀드릴 때는 쉽게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반면 프랑스 선교에 대해서는 제각기 다른 반응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긍정적 반응, 부정적 반응, 그리고 무반응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노회를 갔는데 저와 친하게 지내는 장로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백인이십니다, 저에게 여름 선교 프로젝트가 어떤 것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먼저 니카라과 단기 선교를 뒤이어서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선교를 한다고 말했더니 흥미롭게 들으셨습니다. 곧이어서 프랑스 단기 선교를 간다고 하면서 제가 몇 가지 이유를 말하는데, 도중에 화제를 돌리더라구요. 여러가지로 생각할수 있겠습니다만, 아시아인이 중남미에 가는 것은 어울려도 백인 국가에 간다는 것은 도저히 들을수 없으셨던 모양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좀 배경은 달라도 어떻게 보면 본질적으로는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요나의 이야기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절 말씀을 보면,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저희 경우는 저와 말씀을 나눈 백인이 매우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앞에서 성을 내진 않았습니다. 요나와 백인 장로님의 큰 차이중 하나는, 요나는 선교사로서 성을 내었는데 백인은 제 3자로서 성을 낸 것 같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일단 백인 장로님의 모습은 머리에서 지우시고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왜 요나는 매우 싫어하고 성을 내었습니까? 본문 전 귀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3:10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요나가 물고기 배에 갇혀 있었던 사실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압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을 안 지키고 배를 타고 도망 가다가 풍랑 때문에 바다에 던지움을 당하죠.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지냅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를 하고 다시 살아나서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성의 있게 전했겠습니까? 대충 전했겠죠.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요나 자신이 보기에도 놀랐을 것입니다. 대충 전했는데 니느웨가 회개를 하였습니다. 니느웨가 회개하니 하나님께서 진노를 내리시려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랬더니 요나가 화가 난 것입니다. 얼마나 화가 났던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3절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니느웨가 구원 받는 것을 두 눈을 뜨고는 못 보겠다는 말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요나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성읍에서 나가서 초막을 짓습니다. 이유는, 성읍에 무슨 일이 안 생기나 궁금해서…. 아니 더 솔직히 표현하면 하나님의 진노가 내릴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를 바라는 요나를 위하여 하나님은 새로운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십니다.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셨습니다. 이에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합니다. 그런데 7절 말씀을 보면, 또 하나님께서 벌레를 예비하사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셨습니다. 이에 요나가 어떻게 반응하나요? 8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요나의 못된 성질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툭하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나으니이다’ 짜증을 부립니다.
마틴 루터가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만일 나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주어져 있다면 세상은 3일을 못 가서 망할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아주 멋지게 표현한 말입니다. 마틴 루터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주어져 있었다면 마틴 루터는 단 번에 요나를 처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틴 루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10, 1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선교사 요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21세기에는 누구에게 말씀하실까요?어쩌면 저와 대화를 나누었던 백인 장로님 같은 분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으실까요?

조금 전 장신대에서 열린 선교대회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면, 강사분 중에 현재 프랑스에서 선교하시는 성원용 선교사님이 오셔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프랑스의 인구대비 종교인 분포를 보면 가톨릭 50%, 무신론자 35%, 이슬람 10%, 개신교 2.6%, 불교를 비롯한 기타종교가 있다. 프랑스사회의 탈기독교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는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하는 선교지이며, 유럽과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거점이 될 수 있다. 개신교 인구 2.6% 중 8%만이 매주 예배에 출석하고 있으며, 무신론자와 이슬람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은 프랑스가 미전도 종족에 가까운 선교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두 가지가 눈에 띄입니다. 하나는 개신교 인구는 2.6%라고 하시면서 이 중 8%만 매주 예배에 출석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2.6%는 새로운 이민자로 인해서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2.6%중 8%라고 하면 0.2%만이 매주 교회를 출석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카톨릭이 50%라고는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도 말이 카톨릭이지 교회 출석은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프랑스가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하는 선교지라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는 프랑스는 유럽과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유럽을 위한 거점이 되는 것 당연하겠죠.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거점이 되는 것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21개국에 이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29개국입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현재 화폐를 유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불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화폐는 프랑스가 발행하고 있는 프랑크입니다. 얼마나 아이러니칼합니까? 중요한 것은 그처럼 프랑스의 복음화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알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프리카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을 살펴볼까요?

이 모든 것을 잘 이해한 한 미국 여성이 있습니다. Kristi인데 프랑스에서는Mademoiselle Jeanne (pronounced “ZHJUN”)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세 가지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되는 것,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섬기는 것, 본인의 탈렌트인 음악을 사용하며 섬기는 것. 이런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하던 중 프랑스를 방문합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후 프랑스의 영적 상태가 황폐함을 보고 하나님께서 프랑스로 부르시고 계심을 확신하여 프랑스 선교사가 될 것을 결심합니다.
2008년서부터 섬기고 있는데 프랑스 사람들의 대부분은 영적 갈급함 보다는 다음 세 가지를 즐기며 지낸다고 말합니다. 맛 있는 음식, 와인, 최고급 옷 세 가지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면 이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고 합니다. 세 가지만 소개해 드립니다.

“I don’t believe in God.”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I know there is a higher power, but I don’t like to give it a name.”
(더 높은 존재가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거기에 어떤 이름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I don’t think that God cares about me.”
(하나님이 나를 돌보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러면 어떤 분들은 질문하실지 모릅니다. 저런데 가서 우리 교회가 그것도 중고등부 학생들이 어떻게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요나서가 이와 같은 염려 속에 있는 우리에게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의 회개를 싫어한 요나를 사용해서 니느웨를 회개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기쁨으로 프랑스로 가는 저희 교회 중고등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일하시지 않으실까요?

말씀을 거둡니다.
어떤 분이 재미있는 말을 했습니다. 어둠은 빛보다 더 빠르다.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킬로미터라고 합니다. 어둠은 이보다 조금더 빠르다고 합니다. 이유는 빛이 비추이면 어둠이 더 빨리 도망가기 때문에….
저희 교회 프랑스 단기 선교단으로 인해서 어둠이 더 빨리 도망 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프랑스를 바라보시면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큰 성읍 프랑스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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