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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날짜 : 2012.11.04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성경본문 : 말라기 3장 7-12절

http://kcbostonmedia.cponsolny.com/Sermon_video_master/Sermon_20121104.wmv

어떤 시골 교우가 키우던 소를 장에 내다 팔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하고 천둥번개마저 치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소마저 한 발짝도 내딛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한시가 급한 농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소나기가 금방 그치고 우리 소가 잘 팔리게 해주시면 그 반은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찬란한 태양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기도가 응답이 된 것입니다. 이제 소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농부의 품에는 닭도 한 마리 안겨져 있었는데, 소가 안 팔릴 경우 닭이라도 팔려고 가져 나온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가 와 소를 팔건 지 물었습니다.

“예, 물론 팔 겁니다. 하지만 이 닭도 함께 끼워 팔려고 합니다.”
“그럼 두 마리 합쳐서 다 얼마나 되요?”
농부가 대답합니다.
“모두 150만 8천원입니다. 그런데 닭은 150만원이고 소는 8천원인데요!”
다음 주일에 약속대로 소를 판값의 절반을 헌금했습니다. 얼마죠? 곧 4천원만 헌금했습니다.

인간의 속마음을 파헤치는 아프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복을 구합니다. 특히 물질의 복을 구합니다. 그런데 헌금을 할 때는 우리가 받은 축복을 최소화시킵니다. 적게 바치려고….

오늘 청지기 헌신예배로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물질을 잘 관리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자 새로이 다짐하는 주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물질을 잘 관리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오늘 본문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말라기서의 배경은 바벨론 포로 후의 이스라엘 땅에서 된 역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를 마치고 이스라엘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 온 후 예루살렘성전과 더불어 예루살렘성도 재건하였습니다. 성전도 건축하고 성도 재건하였으니 이제 물질적으로 큰 축복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온 백성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하나님께 대해 의심이 일기 시작합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보다 더 나아진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불만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7절 초반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이스라엘 민족은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자기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이에 묻습니다.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8, 9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어찌하여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바벨론 포로 후 이스라엘 민족이 제일 많이 지은 죄가 바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로 후 돌아와서 먹을 것이 없으니 제대로 십일조를 바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척 엄격하십니다. 전쟁 후이건 아니건 상관하시지 않습니다.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속 말씀하십니다. 10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참 재미있는 표현을 하십니다. ‘온전한 십일조.’ ‘십일조’면 ‘십일조’이지 ‘온전한 십일조’는 무엇입니까? 왜 이런 표현을 하셨을까요?
처음 말씀드린 그 농부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하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을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칠 때는 수입을 줄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십일조’를 바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한편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면 어떻게 되나요? 다시 한 번 봉독해 드립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십일조를 바칠 때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풍족해 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성전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늘나라의 창고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현상입니다.
두 번째는…,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풍족해지면 결국 하늘 창고에 쌓아 둘 곳이 없으니 땅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그 때 이 땅위의 창고가 차진다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이 땅위의 창고는 하늘의 창고가 먼저 차져야 합니다. 하늘의 창고에서 땅의 창고로 흘러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하늘의 창고가 채워져야 합니다. 하늘의 창고를 차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온전한 십일조입니다.

설령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 놓아도 창고에 도둑이 들면 어떻게 합니까? 열매가 병이 들면 또 어떻게 합니까…? 11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십일조는 창고의 열매들을 보존합니다. 아울러 과수원의 열매를 보전합니다.

여기서 십일조의 위력을 정리해 봅니다. 십일조는 하늘의 창고를 채웁니다. 그 결과 하늘의 것이 흘러 땅의 창고가 채워집니다. 아울러 땅의 창고의 쌓아 둔 곡식을 보호합니다.
그러면 십일조를 바치는 민족에는 어떤 결과가 찾아오나요? 12절 말씀입니다.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먼저 땅이 아름다워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죠. 하늘의 것이 차고 넘쳐서 흘러 내려오고 있는데 땅이 아름다워질 수밖에요. 그 결과 모든 주변 나라들이 부러워합니다.

설교시작 전에 보여드린 비디오는 한국의 발전상을 한눈에 보게 하는 비디오입니다. 한국의 발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각기 다른 견해를 갖고 계신 줄 압니다만,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경제적으로 아름다운 땅의 나라가 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경제학자나 정치학자들은 각기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계시고 또 발표하고 계신 줄 압니다만…, 목회자인 저로서는 한국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어려운 중에서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친 평신도 여러분들의 헌신에 있었다고 믿습니다. 십일조에 있었다고 믿습니다.

비록 개신교가 들어 온지는 갓 100 주년이 되었지만, 그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바쳤습니다. 6·25전쟁 후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것은 거룩하게 구별하였습니다. IMF시절에도 구별하였습니다.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루었습니다.
나라의 25%가 되는 기독교인들의 헌신의 힘이 컸다고 저는 믿습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라기를 통한 약속을 우리 한민족에게 지키셨습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요즘 전 세계가 왜 이렇게 가난해 지고 있습니까? 미국이 왜 이렇게 갈수록 힘이 듭니까? 유럽은 두 말할 나위 없고…. 대통령 때문일까요? 천만에 말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도 미국인 중 born again 크리스천들이 십일조를 내는 사람들은 불과 9%라고 발표가 되어 있습니다(Barna Group). 미국에서 born again 크리스천들이 제일 많이 십일조를 내는 그룹인데 9%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 자료에 의하면 작년도 41년 만에 최저의 십일조를 드렸다고 합니다.
지난 금요일 보스톤 노회에 속한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9%도 옛날이야기이고, 미국교인들은 십일조 내는 분들이 10%가 훨씬 안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해가 되긴 합니다. 계속 물가는 오르고 수입은 오르니 않으니, 줄이는 것은 하나밖에 없죠.

사실 십일조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수입이 적을 때는 적어서 어렵고 많을 때는 수입이 많아져서 어렵습니다. 언제나 유혹이 따릅니다. 그러나 이 유혹을 이기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다음의 이야기가 십일조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새롭게 합니다. 아프리카 어느 농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 때가 시골 농가는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추수한 곡식은 다 먹고 아직 밭에 열매는 익어가지 않을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 하루는 배고픈 농가의 어린이가 우연히 창고에서 곡식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이것으로 요리해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신나게 아빠에게 가서 말합니다.

“아빠 아빠, 내가 찾아냈어. 저기 아직 안 먹은 곡식이 있어 내가 창고에서 찾아냈어. 그것으로 밥해 먹자.”
아빠가 아이를 붙들고 말합니다.
“아냐, 그것은 내년도 밭에 뿌릴 씨앗이야.”
아빠는 아이를 꼭 껴안아줍니다.

십일조는 하늘 창고를 채우는 씨앗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니 하늘의 밭에 뿌려지는 씨앗입니다. 우리들의 수입의 열의 하나는 그 종자가 다릅니다. 이 종자는 하늘 밭에 뿌려져야지만 싹이 납니다. 그래서 하늘 창고를 채웁니다. 하늘 창고를 채운 후 땅의 창고를 채웁니다. 하늘에 뿌려야 할 씨앗을 땅위에 뿌릴 때 병충해가 들끓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교우 여러분, 십일조는 미래를 위한 씨앗입니다. 현재가 고통스럽다고 미래를 버리실 수 있을까요? 십일조는 미래의 우리의 땅을 아름답게 합니다. 미래의 우리 자녀들의 땅을 아름답게 합니다. 하늘에 뿌릴 씨앗은 하늘에 뿌리십시다.

말씀을 거둡니다. 안혜경 씨가 ‘하나님의 농장’이라는 책을 지었는데 아버지의 농사짓는 삶을 그린 책입니다. 그 중 아버지의 짧은 일기를 소개합니다.

1998년 5월 31일 주일 맑음
‘주일성수함. 십일조 헌금 200만원 드리다. 주여, 저희 농사를 함께 지어 주시고 건강 주시어서 오이농사 마치고 십일조 헌금을 바치게 되니 너무 감사하여 감사의 눈물을 금치 못했나이다.’

농사를 짓고 십일조를 바친 후 너무 감사하여 감사의 눈물을 금치 못하는 농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모습이야말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모습이 아닐까요? 사실 이 분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십일조를 바치면서도 눈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매번 눈물을 흘리면서 십일조를 드린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닐 줄 압니다. 대신 감사의 마음으로 드린다면 그것이 바로 온전한 십일조가 아닐까요? 이러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들을 통하여 땅은 아름다워집니다. 이들의 자녀들은 복을 받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은 복되다 하십니다. 십일조는 새로운 복을 창조하는 소중한 씨앗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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