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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날짜 : 2014.07.13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성경본문 : 창세기 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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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적군은 아군보다 무려 열 배나 되었습니다. 병사들은 벌써부터 수적인 열세에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싸움터로 가던 도중 알렉산더 대왕은 갑자기 작은 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장수와 병사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손에 동전 하나를 들고 말합니다.
“자, 이제 기도를 마쳤다. 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동전을 던져 나는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려고 한다. 만약 이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면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고, 뒤가 나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하늘 높이 던졌습니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동전을 주시했습니다. 군사들 앞에 떨어진 동전은 앞면이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앞면이다. 우리가 이긴다!”
기쁜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열 배나 되는 적을 격파하였습니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장교가 말합니다.
“운명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저희가 열 배나 되는 적을 이겼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그 동전은 양쪽 다 앞면이었는걸!”

알렉산더 대왕이 왜 그렇게 역사에 길이 남는 장군이요 왕이 되었는지를 알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운명을 믿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부하들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의 확신이었음을 잘 알았던 것 같습니다. 부하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기 위해서 지혜를 짜 낸 것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위대한 대왕인 반면 그 부하들은 행복한 군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을 모셨으니 그들은 덕분에 이길수 없는 전쟁에 이길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알렉산더의 부하들이 행복했다면 오늘 우리는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의 장군은 예수님이며 또한 주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니 말입니다. 알렉산더의 부하들보다 더 행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상고하면서 행복함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잘 아시는 창조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6일간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이 창조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두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는 “보시기에 좋았더라” 다른 하나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 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여섯째 날 이야기입니다. 본문 말씀 전까지 5일 간의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5일간 매일 매일 한 가지씩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보시기에 좋았더라”……, 5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여섯째 날이 되었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보시기에 좋으셨다’는 표현이 두번 나옵니다. 먼저 땅에 짐승을 만드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같은 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모든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사람과 함께 창조된 모든 것을 보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3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심히 좋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셨으면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이번에 저희 한국 축구팀은 맥없이 물러났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기대를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도에 4강에 올랐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기대를 안고 응원을 했을줄 압니다. 겨우 한번 그것도 한국에서 게임을 할 때 4강까지 올라간 것 때문에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였는데 하물려 자주 4강에 오르곤 하는 팀들은 어떻겠습니까? 올해도 32개국이 월드컵으로 들끌었을줄 압니다.
지난 수요일 아침 프랑스 단기 선교팀을 맞으러 공항에 나갔었습니다. 선교팀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백인이 큰 소리로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친구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독일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바로 전 날이 독일이 우승후보 브라질을 7:1로 이기고 결승에 오르게 된 날입니다.
흥분하면서 말하길, 독일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였고 계속 자동차 크락숀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다고 말하는 것을 엿들었습니다. 2002년에 한국에 계셨던 분들도 아마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줄 압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 하나님의 모습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세상을 창조하신 후 열광적으로 좋아하시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을 잃고 좋아하셨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기자는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정신 없이 좋아하셨을까요? 말씀드린대로 창조 이야기에 나오는 두번째 표현에서 저는 그 이유를 찾아 보았습니다. 22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여름을 맞이하여 온 천하가 푸르게 물들고 있습니다. 번성의 노래가 가득차 있습니다. 이를 보고 하나님께서는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번성을 좋아하시는 번성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 하나님은 심히 좋아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만드시기 전까지는 심히 좋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26절 말씀을 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만 좋아하시나요? 우리도 좋지 않습니까? 저절로 힘이 나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있습니다. 2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닮은 꼴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을 닮았기에 인간도 번성을 좋아합니다. 번성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번성하는 피조물들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있어 했겠습니까? 이 재미있어하는 인간을 보며 하나님은 심히 좋아하신 것입니다.
번성하는 자연세계가 당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통해 다스려지는 것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뛸 듯이 기뻐하신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28절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닮은 꼴에도 번성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사람도 번성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올 여름은 저에게는 아주 특별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희가 4년전에 현재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뒷마당으로 가는 파킹장이 있는데 파킹장 아스팔트와 뒷마당의 작은 축대 사이에 한 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사 간지 얼마 안 되서 이것 저것 손 볼일이 많아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나무를 짤라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저희 집을 방문오셨는데 그 나무를 보면서, “오, 뽕나무구나”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정신이 번뜩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살던 집에 뽕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뽕나무 옆에 작은 창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뽕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창고 지붕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면서 장난을 하곤 했습니다. 그 뽕나무가 생각나면서 이 나무는 잘 길러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스팔트와 작은 축대 사이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잎이 나오다가 곧 병들어 잎들이 시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해가 오면 또 나오고 곧 시들곤 하면서 3년이 흘렀습니다.
올해 4년째가 되면서 5월이 되었는데도 새싹이 나올 낌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는 죽었나보구나 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6월이 되면서 새 싹이 나왔습니다. 저는 잠시 새 잎이 나오다가 전처럼 또 시들어 가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새 싹이 나오는 것이 너무도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병든 가운데서도 키는 계속 커가고 나무는 점점 두꺼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과연 언제까지 살아 있을까 염려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웬일인지 나뭇잎이 시들지 않습니다. 병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4년만에 처음 신기한 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나뭇잎 사이 사이에 열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오디였습니다. 오디는 몸에도 좋다고 집사람이 먹어 보라고 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좋았던 것은, 이 오디를 새들이 아주 좋아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디가 많이 열려 있을 때는 온갖 새들이 저희 집으로 날라 왔습니다.
뒷마당에 도토리 나무 소나무 등이 있는데 그 나무에는 새 들이 날아가지 않고 4년만에 첫열매를 맺고 있는 뽕나무로 몰려드는 것이었습니다. 종종 deck에 나가 앉으면 여러 새들이 와서 오디를 따 먹으면서 재밌게 노는 모습이 너무도 저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뽕나무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첫번째로는 작은 틈 가운데서 자라나면서 번성의 혼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번성의 힘이 있기에 아스팔트를 깨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아울러 4년간 열심히 살다 보니 이제는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 열매로 인해서 많은 새들을 기쁘게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그 뽕나무는 섬기기 위해 번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뽕나무를 통해 저는 두 가지를 봅니다. 뽕나무는 번성의 혼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아무리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저의 뽕나무는 번성의 혼으로 역경을 이겨 냈습니다.
아울러 뽕나무는 섬김의 혼을 소유하고 있는듯 합니다. 매일 매일 새와 다람쥐들에게 자기의 열매를 나눠주니 말입니다.
저는 저 뽕나무를 보면서 늘 생각합니다. 나에게도 시들지 않는 번성의 혼이 담겨져 있는가? 나에게도 끝없이 베푸는 섬김의 마음이 있는가?

알렉산더 대왕은 양면이 앞면인 동전을 가지고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른 동전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한 면은 번성, 다른 한 면은 섬김. 28절 말씀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알렉산대 대왕은 분명히 번성의 혼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만일 섬김의 혼까지 소유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인류 역사상 번성의 혼과 섬김의 혼을 온전하게 소유하셨던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번성을 얼마나 좋아하셨던지 물고기 두마리와 떡 다섯개로 장정만 5000명을 먹이고도 12 광주리를 남기셨습니다.
아울러 섬김의 사람임을 보여주시려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이러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동전을 주셨겠습니까?
한 면은 번성, 다른 한 면은 섬김.

교우 여러분,
삼라 만상에 피어오르는 자연의 웅장함을 보시면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 보십시다. 번성의 혼은 시들지 않았는지, 섬김의 혼은 피어나고 있는지…?
축복된 여름을 맞이하여 우리들 속에 있는 번성의 혼을 다시금 일깨우십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번성의 축복을 기대하십시다.
아울러 우리들의 번성의 목적을 잊지 마십시다. 섬김을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번성케 하십니다.

경영학 하시는 분들 사이에 자주 사용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5% 성장은 불가능해도 30% 성장은 가능하다.”
5% 성장을 목표로 하면 성장이 안 되고 30% 목표를 해야 성장선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번성의 혼이 담겨져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세상은 5% 성장이면 아주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히 5% 성장 목표도 세우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3% 목표를 세우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읽고 저희 집에 있는 나무들의 성장하는 비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절대로 5%가 아니더라구요. 최소 30%는 된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집 뒷마당의 뽕나무가 5% 성장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아스팔트 사이를 뚫고 오늘 온갖 새들의 보금자리가 될수 있었을까요? 뽕나무도 분명 30% 성장의 목표를 두었을 것입니다. 번성의 혼은 30% 성장의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경제 성장이 5%만해도 아주 좋은 것이라고 하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로 인해서 경제 성장이 5%까지 이루어질까요?
30%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삶의 목표를 30% 세웠을 때 세상사람들은 조롱할 것입니다. 그럴 땐 지혜롭게 겉으로는 5%라고 하십시다. 그러나 속으로는 하나님 앞에서는 30%의 성장을 기대하십시다. 창조주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심히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번성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한편 번성의 하나님은 섬김의 하나님이십니다.
자신을 위한 번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을 섬기기 위해 번성의 꿈을 이루어 가십니다. 주님을 닮은 섬김의 사람이 되십시다.
하나님은 당신을 닮은 사람들이 번성할 때 심히 좋아하십니다. 주님의 닮은 꼴이신 교우 여러분, 눈에 보이는 나무들과 함께 우리 모두 번성하십시다.

말씀을 거둡니다.
Hugh Downs라는 ABC방송국 앵커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특정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특정한 마음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환경에도 번성의 꿈을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어떤 환경에도 섬김의 자세를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번성의 꿈과 섬김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을 소유한 자로 인해서 하나님은 심히 좋아하십니다.
이들이 바로 예수님을 닮은 자들입니다. 번성과 섬김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십시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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