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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essing of Melchizedek

날짜 : 2013.11.03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The Blessing of Melchizedek
성경본문 : Genesis 14: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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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지기 헌신 주일로 지키는데 먼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첫 사랑에 실패한 아들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얘야, 시간을 믿어라. 한 달만 지나면 그 여자를 완전히 잊게 될 거다.”
“그렇게 되기가 어려워요.”
“아니, 왜?”
“그 애에게 사준 선물은 모두 카드할부로 긁었거든요.”
계속 매달 선물을 사준 대금을 치러야 하니 그 대금을 치룰 때까지는 잊으려야 잊을 수 없다는, 안타까운 운명의 한 사나이의 모습입니다.

두 가지 교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연애할 때는 절대로 카드할부로 선물을 주지 말 것. 두 번째 교훈은,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선물의 위력입니다. 선물은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에게 늘 어떤 방향으로도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오늘 청지기 헌신주일로 지키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도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에 늘 어떤 모양으로도 남아 있지 않을까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서 고향을 떠나라고 하시죠. 아브라함은 순종하고 떠납니다. 그런데 조카 롯과 함께 떠납니다. 함께 잘 지내더니 어느 날 아브라함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다툽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롯에게 서로 헤어지자고 하면서 유명한 말을 하죠.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롯이 먼저 택한 곳은 소돔 땅을 택합니다. 그런데 소돔 땅이 기름져 보였던지 주변 왕들이 소돔을 칩니다. 이에 소돔 왕은 도망가고 롯은 포로가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아브라함은 조카를 구하기 위하여 훈련된 부하들을 데리고 나가 싸웁니다. 그리고 승리하고 돌아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배경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 말씀 첫 절입니다. 17절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아브라함이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오는데 소돔 왕이 나와 아브라함을 영접합니다. 사실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추장과 다름이 없습니다. 자기 부족을 아브라함이 구해주었으니 반가이 맞으러 나온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소돔 왕이 혜택을 본 것입니다. 하여튼 덕을 본 소돔 왕은 이에 반가이 아브라함을 맞은 것입니다. 소돔 왕이 아브라함을 맞이하러 나온 첫 번째 왕입니다. 그런데 또 한 왕이 아브라함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두 번째 왕은…, 18절 말씀입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살렘 왕이 아브라함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곧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고 전쟁에서 승리자가 되어 돌아오는데 두 왕을 만납니다. 소돔 왕과 살렘 왕을 만납니다. 소돔 왕의 이름은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살렘 왕의 이름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멜기세덱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도 어찌 보면 늘 두 왕이 우리를 찾아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돔 왕과 멜기세덱. 우리들의 삶 속에도 이 두 왕이 늘 찾아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 두 왕을 한번 비교해 볼까요? 소돔 왕은 어떤 사람일까요? 21절 말씀입니다.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소돔 왕은 자기들의 사람들을 구해준 대가로 사람은 다시 자기에게 보내지만 물품은 네가 가지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꽤 신사입니다. 요즘도 그렇지만 이 당시도 하나라도 안 빼앗기려고 별 수를 다 쓰곤 하던 때이었는데, 감사의 표로 물품은 가지고 가라 하니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어떻게 반응하죠? 22, 23절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소돔 왕은 아마 깜짝 놀랐을지 모릅니다. 자기는 기본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엉뚱한 말을 들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 왕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요즘 우리도 계약서 사인하려면 손이 덜덜 떨리지 않습니까? 치밀한 사람들은 깨알 같은 글씨를 낫낫이 다 읽고야 사인을 하고요. 또 많은 분들이 변호사 비용을 쓰는 것이 도리어 안전하다고 생각되어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습니까?
지금이나 이때나 별로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섣불리 손을 잡았다가는 후한이 생길 것을 아브라함은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친구가 한 때 뉴욕에서 크게 사업에 성공을 했었습니다. 뉴욕 알파인에 수백 만 불짜리 집에서 살았었습니다. 방제 공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에 상품을 내어 놓는 브랜드 회사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소돔 왕이 나타났습니다. 더 큰 부자가 되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무너지는 상장회사를 인수하게 했습니다. 친구의 꿈도 상장회사가 되는 것이었기에 소돔 왕의 충고를 따라갔습니다. 결국 상장회사가 되자마자 모든 것을 놓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지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을 너무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한 왕이 또 아브라함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입니다. 맞이하는 자세가 소돔 왕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다시 한 번 18절 말씀 봉독해 드립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멜기세덱의 손에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떡과 포도주. ‘떡과 포도주’ 하면 생각나시는 분이 있죠? 살렘 왕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주석가들은 ‘살렘’이라는 지역에 대해서 확실한 위치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곧 신비한 존재가 되어서 누군가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이 분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이심을 증언하는 책인데 5: 10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멜기세덱, ‘떡과 포도주’, 예수님.
멜기세덱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이렇게 생각하시면 제일 좋습니다. 살렘 왕 곧 멜기세덱은 앞으로 나타나실 예수님이 신비스럽게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늘 세상에는 우리를 속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소돔 왕이 나타나는 곳에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소돔 왕이 우리를 해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단지 보호하시기만 하실까요? 19절 말씀입니다.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멜기세덱 왕은 지저분한 말을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복을 빕니다. 복을 비는데 무엇을 손에 들고 복을 비셨습니까? 포도주와 떡. 당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복을 비신 것입니다. 당신의 보혈의 피를 가지고 복을 빈 것입니다. 그러니 멜기세덱의 축복은 틀림없이 이루어지고야 맙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계속해서 20절 초반절 말씀입니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찬송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당신의 포도주와 떡을 받으시고 택함 받은 자 아브라함을 축복하실 분이심을 너무도 잘 알기에 찬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아브라함은 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 멜기세덱 왕에게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요? 아니 여러분은 이런 축복을 받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절 후반절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멜기세덱은 ‘포도주와 떡’ 곧 당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고작 십분의 일을 드렸습니다. 이 때 멜기세덱이 노했을까요?
십일조를 바친 결과가 본문 다음 구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5:1절 말씀입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 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이 후에”로 시작합니다. ‘이 후에’라는 것은 십일조를 드린 후에 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열의 하나만 드렸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모든 것을 보장해주시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축복이 아브라함의 십일조를 통해서 온전히 열매 맺게 된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떡과 포도주의 축복이 아브라함의 십일조를 통해서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소돔 왕이 나타나곤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를 가만히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멜기세덱이 나오십니다.

그러면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사람들은 멜기세덱 말고 모두 소돔 왕인가? 정말로 좋은 사람은 없는가? 무조건 소돔 왕처럼 생각해야 하는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모든 사람은 다 소돔 왕인가요? 요즘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하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모두를 다 소돔 왕이라고 생각하면 혼자 갈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면은 빨리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멀리 가지는 못합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을 소돔 왕이라고 생각하는 한 멀리 갈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죠?

아브라함이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아브라함의 놀라운 모습이 여기에 돋보입니다. 두 왕이 자기를 맞으러 나왔는데 아브라함은 멜기세덱 앞에 먼저 가까이 다가 선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마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후 그의 눈이 더 띄어져서 소돔 왕의 본체를 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돔 왕은 어떤 모략으로 자기의 것을 빼앗을지도 모르는 왕임을 잘 알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교우 여러분, 우리들 주변에 늘 소돔 왕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해 졌습니다. 우리들 앞에 늘 나타나시는 멜기세덱을 먼저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웃을 바로 볼수 있는 눈을 주십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를 진실로 축복하시기 위해 포도주와 떡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분 앞에 가까이 가십시다. 멜기세덱 왕 앞에 가십시다. 그 분의 축복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드려야 할 예물을 드리십시다. 주님은 우리의 예물을 잊지 않으십니다.

말씀을 거둡니다. U. Penn의 경영대학 교수가 재미있는 책을 펴냈습니다. 제목은 ‘Getting more’.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얻느냐에 대한 책입니다. 서두에 어느 학생의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학생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탑승구는 닫혀 있었습니다. 한 직원에게 꼭 타야 한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탑승구 앞에 서 있었습니다. 창밖에 서 있는 비행기가 보였습니다.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라 비행기 조종석에서 잘 보일만 한 유리창 가운데로 남자친구를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조종사가 자기들을 봐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조종사 한 명이 고개를 들었고 유리창 건너편에서 낙담한 채 서 있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학생은 간절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면서 뭔가 메시지를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툭’.
학생은 힘없이 가방을 바닥에 떨어드렸습니다. 이를 보고 조종사는 다른 조종사에게 말을 합니다. 다른 조종사도 학생을 보았습니다. 마침내 그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잠시 후 엔진 소리가 잦아들고 탑승구의 전회가가 울렸습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듯 놀란 눈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어서 챙기세요. 기장님이 허락하셔서 탑승하셔도 됩니다.”
학생이 간절한 마음으로 가방을 ‘툭’하고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십일조도 바로 하나님 눈에는 ‘툭’으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축복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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