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놀이터

날짜 : 2013.01.27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야곱의 놀이터
성경본문 : 창세기 3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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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세계사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루즈벨트, 처칠, 히틀러입니다. 모두 같은 시대의 국가 최고 통치자들이었습니다. 이 시간 수수께끼를 드립니다. 세 사람을 기술한 글을 읽어 드릴 텐데 누가 누구인지 맞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사람: 부패한 정치인과 결탁한 적이 있으며 점성술로 결정을 내리고, 두 명의 부인이 있으며 매일 줄담배를 피우고, 하루에 9-10병의 마티니를 마신다.
둘째 사람: 회사에서 두 번 쫓겨난 적이 있으며 정오까지 잠을 자고, 대학 때 마약을 복용했고, 매일 한 번씩 위스키 4분의 1병을 마신다.
셋째 사람: 전쟁 영웅으로 채식만 하고 담배도 안 피고 필요할 때만 맥주를 조금 마실 뿐이다. 불륜은 한 적도 없고 죽을 때까지 단 한 명의 애인만 사귀었다.

누가 루즈벨트이고 처칠이고 히틀러이겠습니까? 첫째 사람과 둘째 사람은 비슷하니 그러면 세 번째 사람부터 맞추어 볼까요? 다시 한 번 셋째 사람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전쟁 영웅으로 채식만 하고 담배도 안 피고 필요할 때만 맥주를 조금 마실 뿐이다. 불륜은 한 적도 없고 죽을 때까지 단 한 명의 애인만 사귀었다.’ 바로 히틀러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모범적인 사람입니다. 정말로 위대한 정치 수반이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또한 독일을 온 세계를 비극의 운명으로 몰아간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반면 첫 두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어 보이는데, 첫 번째가 루즈벨트, 두 번째가 처칠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의 손을 들어주셨고 두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이 세 분의 삶을 생각하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좀 당혹감이 생깁니다. 그냥 막 살아도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당혹해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 본문 말씀은 명쾌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막 사는 것 같지만 정말로 지혜로운 삶은 어떤 삶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지혜로운 삶은 어떤 삶인지 찾아보며 남은 한 해 축복의 한 해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절인 43절인 것 같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몇 번 말씀드렸지만 제가 설교 준비를 할 때 먼저 편지를 씁니다. 이번에는 LA에 사는 죽마고우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제일 위에는 그날 설교 본문 중에 한 구절을 적습니다. 무엇을 적었겠습니까? 43절을 적었습니다. 혹시 이 친구가 부럽지 않으세요? 제 친구가 지금 부동산을 하고 있는데 저는 친구를 축복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의 하이라이트이기에 자신 있게 그 말씀을 적어 보냈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그러면 이 사람이 곧 야곱이 왜 이렇게 번창하고 부자가 되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배경을 잠깐 말씀드리면, 야곱이 에서에게 쫓겨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생활을 합니다. 라반의 두 딸을 아내로 얻습니다. 그리고 11명의 아들을 낳습니다. 나중에 한 아들이 더 생기지만….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을 낳았을 때입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두 아내도 얻고 11 아들을 얻었으니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도 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고향으로 돌아갈 야곱이 아닙니다. 30절 말씀입니다.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이에 라반과 협약을 맺습니다. 32절 말씀입니다.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 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양과 염소 중에 무늬가 있는 것을 자기의 품삯이 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야곱이 무슨 꿍꿍이속이 있어서 이런 제안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라반도 쉽게 이 제안을 받아드립니다. 힘이 있는 자가 라반이니 무슨 계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라반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의 것을 가려내어 곧 무늬 있는 것들을 가려내어 자기의 아들들에게 맡깁니다. 그리고 자기의 양과 염소는 야곱에게 맡깁니다.

라반은 그 동안 보아 왔습니다. 야곱의 손이 닿는 곳마다 너무 잘 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양과 염소를 야곱에게 맡긴 것입니다. 반면 야곱의 가축은 자기 아들들에게 맡긴 것입니다. 자기 아들이 맡으면 결과는 뻔한 것을 알고 있었겠죠. 정말 라반은 상당히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야곱이 꾀가 많은 사람인데 정말로 야곱은 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야곱은 아무 반항도 안 하고 그냥 쉽게 받아드립니다. 야곱은 묵묵히 라반의 양과 염소를 치기 시작합니다. 야곱의 마음은 당연히 자기 가축에 가 있겠죠.
야곱은 꼼짝 없이 당한 것입니다. 남 좋은 일만 해주게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 일터로 나가는 게 지옥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이상한 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37절 말씀부터 보면, 야곱은 푸른 나뭇가지를 가져다 껍질을 벗깁니다. 하얀 무늬를 냅니다. 푸른 색 가지인데 껍질을 다 벗기면 온통 하얀색이 되니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껍질의 일부를 벗긴 것 같습니다. 푸른색과 흰 색이 교대로 아롱진 무늬가 새겨진 나뭇가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양과 염소가 물을 먹는 물가에 세워 놓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봤으면 좀 놀렸을지도 모릅니다. “제는 양을 치면서 무슨 저런 이상한 짓을 하지? 형 에서는 사냥꾼이었는데, 제는 집에서 여자아이처럼 자라서 저런 장난을 하나봐.”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5 개월 후 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양들이 새끼를 배는 시간이 5개월이라고 합니다.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밴 양과 염소들이 얼룩얼룩한 새끼를 낳기 시작합니다.
현대 과학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얼룩무늬의 가지를 보면서 새끼를 배게 했더니 얼룩무늬의 양과 염소가 나온 것입니다. 물론 과학적으로는 소화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실 기독교 과학자들은 이렇게 답하는 것 같습니다. 유전자에 우성인자와 열성인자가 있지 않습니까? 얼룩이가 열성인자이라면, 열성이기에 숨겨져 있다가 나중에 나타나게 되었다고 변호를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밴다고 그런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하기에는 좀 쉽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꼭 설명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과학의 개념으로 항상 설명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가 그러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상한 놀이를 한지 5개월 후부터 하얀 양과 염소가 아롱진 새끼들을 낳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제 얼룩이가 나오면 라반의 양 곧 무늬 없는 양과 구분을 해 놓기 시작합니다.

자, 잠깐 생각해 보세요. 원래부터 아롱진 양과 염소 곧 야곱의 가축은 누가 기르고 있습니까? 라반의 아들이 기르고 있습니다. 반면 라반의 양과 염소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하나 둘 야곱의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야곱의 것은 야곱의 것으로 남아 있고 라반의 것도 야곱의 것이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는데, 나는 놈 위에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음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만일 라반이 야곱에게 야곱의 것을 치게 하고 자기의 것을 자기의 아들에게 치게 했다면, 그래도 자기의 것은 유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기의 것도 다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제안한 사람은 야곱이 아니었습니다. 라반이었습니다. 라반이 제 꾀에 넘어 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이야기는 좀 가슴이 아파옵니다. 41, 42절 말씀입니다.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설상가상으로 좋은 것들은 다 야곱의 것이 됩니다. 그러니 결국은 야곱은 어떻게 되고 있죠?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한편 야곱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질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튼튼한 양들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사랑과 정의의 삶에서 멀어지고 야곱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저는 아마 이렇게 대답하시지 않으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 야곱처럼 되어라. 야곱에게 배워라.”

야곱에게 배울게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의 골프계의 여왕 박세리가 부진에 빠졌을 때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이 항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건 다 가르쳐놓고 왜 쉬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골프에 지쳤다. 이제 골프에서 잠시 빠져나오고 싶다. 나는 골프 말고 다른 일상생활을 즐기는 게 필요하다.”
박세리보다 더 성공했던 사람들의 삶을 보면 박세리의 고백이 이해가 됩니다.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는 낚시광이고 필 미켈슨을 시간이 나면 개인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으로 변신합니다. 여자 테니스 세계 일 위였던 마르티나 힝기스는 대회에 출전할 때 가장 먼저 주변 승마 클럽을 물색했다고 합니다.

쉬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잘 노는 것입니다. 논다는 말에 많은 거부감을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놀이입니다. 그런데 이 놀이는 사실 평생 따라가는 것입니다. 어릴 때 재미있게 잘 논 아이들이 잘 성장합니다.
요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을 즐기는데, 사실 꼭 필요해서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은 어른들의 장남감입니다. 신기한 듯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많은 어른들을 볼수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죠. 어릴 때의 상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간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homo ludens입니다. 놀이하는 인간입니다. 최근에 제가 읽은 책 중에 하나가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는 대학을 가는 공부만 하는 곳으로 바뀌어 진 것을 보고는 학교를 그만 둡니다. 그러면서 혼자 독학을 하면서 재미있게 살아갑니다. 끝내 검정고시로 서울대를 입학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살라고 외치며 다닙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나요? 우리는 모두 homo ludens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진정한 homo ludens가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다. 야곱은 자신있게 자기의 몫은 아롱진 양과 염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라반이 자기에게 무늬가 없는 양과 염소를 맡겼습니다. 야곱은 주어진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놀이를 만들어 갑니다. 푸른 가지를 잘라 아롱진 가지로 만들어 냇가에 세웁니다.

놀이를 하는 야곱을 하나님께서 기특하게 보았습니다. 야곱의 놀이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야곱을 위하여 아롱진 양과 염소를 많이 낳게 하십니다. 라반의 집은 야곱의 놀이터가 된 것입니다. 그 놀이터에서 하나님도 함께 친구가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놀이를 강조하는 분들이 이런 말을 만들어 내 놓았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야곱에게서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야곱은 세상의 한계를 도리어 놀이터로 만들어 가는 지혜의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세상을 놀이터로 만들었지만 라반은 야곱을 착취하는 착취장으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물론 야곱에게 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라반의 가축을 자기의 것으로 삼는 것까지는 좋은데 튼튼한 것만 골라서 자기 것을 만든 것은 좀 아쉽습니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곱은 그 후에도 많은 시련을 당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야곱의 놀이를 좋아하셨습니다.

곧 이 세상을 사는 길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놀이터로 생각하든가 착취장으로 생각하든가…. 착취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지 못합니다. 이 세상을 한계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착취입니다. 착취의 시작은 악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한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반면 놀이터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봅니다. 한계를 넘어서 놀라운 상상력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들의 세계를 계속 마음에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을 놀이터로 생각할 때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세상을 보게 됩니다.

오늘의 놀이가 5개월 후 열매를 맺게 됩니다. 놀이는 단지 현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수확이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을 착취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것을 빼앗아 놀이터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

야곱은 놀이터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세상을 놀이터로 여기고 살아가나요? 아무나 세상을 놀이터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야곱은 누구보다도 세상을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볼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야곱의 가슴에는 늘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곤 했습니다. 에서에게 쫓겨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는 길에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창세기 28:15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은 이 말씀을 믿었기에 자기가 어디를 가든 그곳을 자신의 놀이터로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얻기 위하여 놀이를 시작한 것입니다. 나뭇가지 놀이를 시작한 것입니다.

곧 야곱에게 이 놀이를 시작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야곱처럼 하나님의 이 음성을 듣는 자들은 어디를 가나 멋진 놀이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우리에게도 이 말씀을 다 주시고 계십니다.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이 말씀은 이미 야곱을 통하여 주신 것입니다. 남은 것은 우리가 믿는 것뿐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믿고 우리의 삶의 현장을 무한한 가능성의 놀이터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은 우리들의 놀이 동무가 되어 주십니다.

곧 주님 안에 거할 때 온 세상은 우리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새해 마지막 주간입니다. 올 한 해 우리에게 2013이라는 놀이터가 주어졌습니다. 여러가지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벽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장벽은 우리의 놀이터의 벽지입니다. 한계는 우리의 장난감일뿐입니다. 쉴 때는 쉬어 가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놀이터에서 주님과 더불어 최고의 놀이를 하십시다. 올해를 즐겁게 사실 뿐 아니라, 더 큰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과 정의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과 놀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먼저 마음껏 놀줄 아는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이들을 통하여 사랑과 정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교우 여러분, 올해 영육간의 번창의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알프레드 디 수자 (Alfred d. Suja) 라는 시인의 시입니다.

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Dance. as if no one is watching.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Love. as if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아무도 듣지 않는 것처럼.
Sing. as if no one is listening.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Work. as if no money is needed.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Live. as if it’s the last day of your life.

바로 야곱의 삶이 아니었을까요? 2013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아름다운 놀이에 몰두하십시다. 놀이의 힘을 경험하십시다. 그러나 혼자 노시지 마십시오. 주님을 친구로 삼아 춤추며 사랑하며 노래하며 일하며 사십시다. 각자의 놀이터를 사랑하십시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