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안내
주보
주보 모음
설교 영상
설교 원고
찬양
실시간 예배
2015년 이전 설교

네 믿음이 너를…

날짜 : 2012.12.31
예배명 : (송구)송구영신예배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네 믿음이 너를…
성경본문 : 누가복음 17:11-19

http://kcbostonmedia.cponsolny.com/Sermon_video_master/Sermon_20121231.wmv

예수님은 감사하러 온 사마리아 인에게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주님은 감사의 행위와 믿음을 하나로 보고 계십니다. 곧 믿음은 순간적인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 아니라 삶의 습관임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감사의 습관이 바로 믿음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임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나병환자인 사마리아 인은 그야말로 감사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한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좋은 일이 생기면 즉시로 감사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나병환자인 사마리아인만 예수님께 와서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감사가 몸에 젖었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항상 감사했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병이 고쳐지자마자 와서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다른 9명은 너무 좋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1년이 지나면서 송구영신예배 때 기억나서 감사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병환자는 아마 평소에도 두 가지 감사제목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로는 사마리아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했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나병환자가 된 것을 감사했을 것입니다.

감사가 습관이 되었을 때 그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얼마 전 어느 분으로부터 멋진 글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시골 어느 마을의 통나무집에 한 병약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몸이 너무 야위어 가끔씩 힘이 들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으로 출입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꿈에 나타나 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때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점차 자신의 꿈에 회의가 생겼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바위의 위치를 자세히 자로 재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바위가 1cm도 옮겨지지 않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실망한 나머지 현관에 앉아 지난 8개월 동안의 헛수고가 원통해서 엉엉 울었습니다. 바로 그 때 랍비가 찾아와 그의 곁에 앉으며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왜 그렇게 슬퍼하지?”

그가 말했습니다.
“그건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갖고 바위를 밀었는데 바위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너에게 바위를 옮기라고 말 한 적이 없단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자, 이제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의 모습을 보렴.”

그는 거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춰진 사람은 예전의 병약한 남자가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변한 다른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소중한 깨달음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짐(burden)’으로 느껴졌던 바위가 어느 순간 건강을 회복시켜 준 ‘도구(tool)’로 다가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참 신기한 걸. 그러고 보니 지난 8개월 동안 밤마다 하던 기침이 멎었네. 매일 아침 기분이 상쾌했고 잠도 편안하게 잔 것 같은데…”

랍비의 계획은 ‘바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변화는 ‘바위를 옮겼기 때문’이 아니라 ‘바위를 밀었기 때문’에 생겼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감사를 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변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변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지난 1년간 믿음의 사람이 된 여러 교우님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This entry was posted in 2015년 이전 설교. Bookmark the permalink.
No. Title Writer Date
291 아이의 손에 이끌리어 admin 2015.05.03
290 안식의 기쁨 admin 2015.04.26
289 나를 만져보라 admin 2015.04.12
288 갈릴리로 가라 admin 2015.04.05
287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주옵소서 admin 2015.03.29
286 그를 기억하리라 admin 2015.03.15
285 나는 내 양을 알고 admin 2015.03.08
284 나의 친구라 admin 2015.03.01
283 은혜를 입은 자 admin 2015.02.08
282 푯대를 향하여 달려 가노라 admin 2015.02.01
< Prev 1 2 3 4 5 6 7 8 9 10 30 ... Next > 


The Korean Church of Boston (PCUSA) 32 Harvard St. Brookline, MA 02445
교회 : (617) 739 - 2663, (617) 277 - 8097 / Fax : (617) 739 - 1366 / 담임 목사 : 이영길 목사 (781) 467 - 0002
  Powered by The Korean Church of Bo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