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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손

날짜 : 2010.09.12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모세의 손
성경본문 : 출애굽기 14장 1-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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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에서 일하다가 그 회사를 그만두고 보석 회사를 차린 모니크(Monique)라는 여성사원이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열심히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의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마 여동생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나 봅니다.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혼자서 보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회사일은 계속합니다. 보석을 만들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곤 하였던 것입니다.
하루는 자기가 만든 목걸이를 하고 어느 보석상에 들렸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방문한 것입니다. 모니크의 목걸이가 보석상 주인의 눈에 띄었습니다. 모니크은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주인이 묻습니다. “line sheet를 볼 수 있습니까?” 이때까지도 모니크는 line sheet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았더니 보석의 족보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카달로그(catalogue)내지 브랜드(brand)라고 할까요? 보석도 만든 사람에 따라 다 특유한 line 이 있는 것을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 브랜드 옷에도 다 라인이 있지 않습니까? 만든 사람의 작품의 세계가 바로 line sheet입니다.
그 후 모니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6개월 만에 글드만 삭스를 사임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보석 회사를 차립니다. 자기의 line sheet를 만듭니다. $300에서 이십만불이 넘는 보석을 일 년에 천개 이상 만듭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영부인 미첼 오바마(First Lady Michelle Obama)가 모니크의 목걸이를 함으로 인해 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모니크의 이야기가 주는 여러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동생의 죽음이 도리어 모니크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준 것입니다. 아픔의 시간이 도리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한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모니크는 자신의 line sheet을 발견하였습니다. 찾았습니다. 자신 안에 담겨진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은 후 우리에게는 각자에게만 주어진 line sheet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line sheet를 발견하고 잘 개발시키는 삶이 최고의 행복된 삶이 아닌가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여러분만 소유한 line sheet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진 이 line sheet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상고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의 line sheet를 발견하는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홍해가 갈라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전 말씀을 보면 13:18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홍해길로 인도하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해길이 아닌 길로도 얼마든지 가나안 땅에 이를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홍해길로 먼저 인도하신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홍해길로 인도하셨겠습니까? 14:3절 말씀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이스라엘민족이 홍해길로 가는 것을 보고 바로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역시 저놈들은 바보긴 바보군, 홍해로 가면 어떻게 바보 같으니라구. 내가 쫓아가 다시 잡아와야겠다.” 이런 생각이 분명히 들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 하나님의 작전이었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이 때가지만 해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모세가 완전히는 이해를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놀라운 일을 펼치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한편 예상한 대로 바로가 홍해길로 가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10절 말씀입니다.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켰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다시 이스라엘 민족을 뒤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요. 자기를 잡아달라고 홍해길로 도망가는 자들을 안 쫓을리 없습니다. 이제 아주 가까이 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민족은 큰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간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누구에게 향하겠습니까? 모세에게 향합니다. 11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계속해서 모세에게 원망합니다. 12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이에 모세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모세는 끄덕 안하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들은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13, 14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세는 여호와의 영광을 볼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여호와께서 싸우실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니 아마 그는 불기둥이나 구름 기둥이 군대로 변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막연히 기다립니다. 이 때 하나님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먼저 불쌍한 모세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그토록 신뢰하는 모세이지만 그만 하나님으로부터 야단을 맞습니다. 모세는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은 이러 이러하게 역사하시겠지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생각에 젖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의 생각 안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종종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런데 그 신뢰가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까지 우리 생각으로 고정시켜 놓곤 합니다. 아마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실거야 생각하고는 그렇게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갖고 있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모세도 그러했던 것입니다. 전쟁하는 것에 익숙해 있던 모세는 하나님께서 직접 어떤 방법으로도 싸우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늘에서 천군천사가 내려와 불기둥과 구름기둥과 더불어 싸울 것을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웬걸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얼떨결에 모세는 지팡이를 든 손을 바다 위로 내밉니다. 21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을 체험합니다. 모세는 처음에 하나님께서 홍해길로 인도하실 때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믿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구원하실줄이야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어떻게 홍해길로 인도해서 우리로 하여금 광야에서 죽게 하였냐고 대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 계획은 모세도 알지 못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일을 펼치시려고 하나님은 홍해길로 그들을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홍해의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의 line sheet가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 민족을 이스라엘 민족이 되게 한 사건은 바로 홍해의 사건입니다. 홍해를 건너가는 사건이 이스라엘민족을 이스라엘 민족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line sheet입니다.
교우 여러분, 홍해의 사건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line sheet을 예비하셨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마련한 line sheet을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되길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이런 질문하고 싶지 않습니까? ‘특별한 line sheet이 좋긴 좋으나 나의 line sheet은 없어도 좋으니 평범하게 우리가 목적지인 가나안 땅에 도착할 수 없나?’ 윷놀이로 우리들의 삶을 비유한다면 ‘모나 윷이 아니어도 개나 걸로 열심히 달려가서 가나안 땅에 이를 수는 없는가. 꼭 홍해를 건너야지만 꼭 ‘모’가 나와야지만 가나안 땅에 도달할 수 있나?’ 하나님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답변하실까요?
오늘 본문 말씀이 아닌 곳에서 그 답변을 찾을 수 있습니다. 13:17절 말씀입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블레셋 사람의 땅은 곧 가나안 땅을 말합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가깝지만 한 가지 약점이 있는데 많은 민족들이 그 가는 길에 살고 있습니다. 지나 갈 때마다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시시한 전쟁에 휘말릴수 밖에 없습니다. 개나 걸로서 누가 더 힘이 세냐 싸우다가 지쳐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 갈 것을 너무도 잘 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홍해길로 하나님은 인도하신 것입니다.
곧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한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평야길이 보기에는 좋아도 언젠가는 포기하게 되는 길인 것입니다. 홍해길 보다는 훨씬 쉬어 보이지만 결코 가나안으로 갈수 없는 길입니다. 시시한 경쟁과 전쟁에 휘말리다가 포기하고 마는 길인 것입니다. 곧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은 한 가지 길밖에 없었습니다. 홍해길뿐입니다. ‘모’의 길입니다. 홍해를 포기한다는 것은 가나안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개나 걸로서는 결코 가나안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길 원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시시한 전쟁에 시달리게 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 길은 쉬워 보이지만 가나안을 포기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나님은 바로와 그 군대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스라엘 민족이 되게 하시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line sheet를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길만이 가나안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가르는 line sheet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멋진 line sheet를 소유하지 않고는 가나안에 이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을 행하리라.”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에 이르기 전에 홍해의 마른 땅을 걷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놀라운 교훈이 있습니다. 모든 인생에게는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모두 다른 line sheet을 소유한 채 멋진 인생여정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시한 경쟁에 연루(involve)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홍해의 사건으로 초대합니다. 결국 우리만의 line sheet에 초대하십니다. Line sheet을 소유한 사람들이 진정 가나안의 참 주인이 됩니다.

그러나 line sheet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로막힌 홍해를 향햐여 믿음으로 손을 내미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경쟁의 삶을 살다가 자기만의 line sheet를 발견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기의 부호 존 롴펠러(John Rockefeller_입니다. 대부호가 된 후에 롴펠러 재단을 만들어서 의학계에 큰 기여를 합니다. 그 재단을 통해서 19명의 의사들이 노벨상을 받습니다. 롴펠러는 석유왕이었습니다. 석유로 인해 대부호가 된 것입니다. 55세까지 석유 왕이 되었던 그는 후에 자선왕이 됩니다. 그 보다 큰 규모로 자선 사업을 펼친 사람은 없습니다. 그의 석유제국은 34개 회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너무 커지는 바람에 대법원에서 해체를 선고합니다. 그래서 생긴 회사들이 Exxon, Chavron, Amoco 같은 회사들입니다. 이런 회사가 졸지에 독립해 버립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은 이렇게 해체된 후 롴펠러는 더 큰 부자가 됩니다. 하여튼 롴펠러의 line sheet는 석유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석유왕이 되었는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 태어났습니다. 물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는 직업전선에 뛰어듭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록펠러를 록펠러가 되게 한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은 그의 어머니입니다. 록펠러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어머니와 한 세 가지 약속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십일조 생활을 한다. 두 번째는 교회에 가면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린다. 세 번째는 교회 일에 적극 참여한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평생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는 어쩔 수 없는 경쟁사회에서 이기려고 온갖 몸부림을 칩니다. 경쟁사회에서 그는 작은 성공을 합니다. 그는 사업가적 기량이 뛰어났는데 일단 석유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것을 포착합니다. 그리고는 석유사업을 시작합니다. 웬만치 성공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친구의 권유로 광산업에도 손을 댑니다. 아직도 석유가 자기의 line sheet인 것을 깨닫지 못한 때였습니다. 친구의 말을 믿고 거금을 들여서 탄광을 인수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폐광이나 마찬가지의 쓸모없는 광산이었습니다. 아무리 캐어 들어가도 광산에서는 돌덩어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록펠러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 동안 벌었던 돈도 바닥이 났습니다. 임금이 밀리자 광부들은 폭도로 변해서 아우성을 칩니다. 그들은 록펠러를 탄광 안에 가두고 임금을 요구했습니다. 너무 괴로워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믿을 곳이 한 곳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황량한 폐광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양심에 거리끼는 짓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까? 그동안 제게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더욱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부디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보여주십시오.”
그러다가 마침 잠든 것처럼 쓰러져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은 무척 험했고 그는 너무나 피곤해서 더 이상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한쪽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난데없이 어떤 큰 손이 다가와서 넘어지는 그를 붙들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러자 다시 다른 손이 다가와 넘어지는 그를 붙들고 그 험한 길을 계속 걷게 해주었습니다. 그가 어느 지점에 다다르자 그 두 손은 비로서 그를 놓아주었습니다. 문득 정신이 든 록펠러는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차디찬 폐광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커다란 손을 계속 느끼고 있었고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어떤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가 갈 곳에 이미 이르렀느니라.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네가 있는 곳을 더 깊이 파라.” 록펠러는 그 말씀을 듣고 용기가 용솟음쳤습니다. 그는 탄광 밖으로 나와서 광부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지금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답니다. 조금만 더 깊이 땅을 파면 우리가 원하는 석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광부들은 록펠러가 제정신이 아니라 헛것을 보았다면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록펠러의 눈물 어린 호소에 감동한 몇몇 광부가 마지막으로 한번 록펠러를 믿어보겠다며 폐광을 더 깊이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땅을 파내려가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갑자기 석탄 대신 ‘검은 물’이 분수처럼 솟구쳤습니다. 검은 물, 그것은 석탄보다도 훨씬 값진 석유였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저에게 석유라는 값진 선물을 주신 것은 평생 그 일에 봉사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후 2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회사가 되어 갑니다.

하나님께서 록펠러를 위하여 마련해 두셨던 line sheet는 석탄이 아니었습니다. 석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깊은 탄광에서 울부짖는 록펠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에게 하신 바로 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을 행하리라.”
교우 여러분, 이 놀라운 축복은 이스라엘에게만 모세에게만 록펠러에게만 주어지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에게도 우리에게만 주어지는 line sheet가 있지 않을까요? 록펠러에게는 석유산업이 line sheet였습니다. 석유산업은 그에게 있어서는 홍해의 기적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무엇일까요?
홍해의 기적은 록펠러처럼 대부호가 되는 것만은 아닐 줄 압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날 줄 압니다. 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 안의 사건일수도 있습니다.
록펠러의 직업과는 많이 다른 직업 중에 하나가 우편배달부일줄 압니다. 매해 미국에서는 우편 배달원 중에 한 사람에게 프레드(Fred) 상을 수여합니다. 어떻게 해서 프레드 상이 생겨났겠습니까? 프레드이라는 우편배달부가 있었는데 이 분을 기념하기 위해서 생긴 상입니다. 이 분은 어느 가정이 멀리 여행을 떠났는데 신고를 안 하고 떠난 것을 알면 자기가 우편물을 보관합니다. 그 가정이 돌아올 때까지…. 이렇게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결국 이 분은 자신의 일 가운데서 자신의 line sheet를 찾은 것입니다. 이 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프레드 상이 생겨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심한 경쟁사회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경쟁사회에서 살도록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line sheet를 찾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의 line sheet를 찾을 때 우리는 비로서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line sheet를 찾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우리를 홍해길로 인도하십니다. 바닷가 낭떠러지에 서게 하십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십시다. 그 때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이 나타나는 순간입니다. Line sheet의 마지막 설계가 끝나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설계가 끝나는 순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순간 우리들 앞에는 놀라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홍해가 갈라지면서 홍해의 바닥에 있는 보석들을 줍게 됩니다. 각 사람마다 다른 보석의 세계가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line sheet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홍해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믿음의 홍해 앞에서 손을 높이 드십시다. 홍해를 가르십시다. 우리의 line sheet을 차지하십시다.

말씀을 거둡니다. 자신 앞에 있는 홍해를 가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리즈 워커(Liz Walker)라는 신앙이 좋은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목사님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강의와 세미나를 다니시는 분이십니다. 어느 날 부모님이 차 사고로 침대에 눕게 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매달려서 간호하게 되었습니다. 약 5년간 간호를 하였습니다. 5년가 리즈의 신앙은 더욱 깊어 갔습니다.
어머니는 아무 것도 못한 채 침대에 누어만 있습니다. 그냥 살아 있기만 합니다. 리즈가 모든 것을 돌봅니다. 하루는 말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어머니에게 말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지금 침대에 누어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가장 위대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Nothing, but everything. 리즈는 홍해를 바라보면서 “God is good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라고 외친 것입니다. 리즈는 자신이 보석이 되어 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line sheet 이 아니겠습니까? 리즈는 예수님의 line sheet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홍해 앞에서도 우리는 손을 내어 밀수 있습니다. 홍해의 보석을 발견할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가 보석이 되어 갈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인생의 홍해 앞에 서 있는 우리들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손을 시퍼런 홍해의 파도 위로 내밉시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손을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을 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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