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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안디옥 (YPK, B40)

날짜 : 2010.07.18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다시 돌아온 안디옥 (YPK, B40)
성경본문 : 사도행전 13장 1-3절, 14장 23-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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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50마일의 거리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모래 먼지가 뿌옇게 일고 있는 길을 바라보면서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아름답지 못한 황폐한 거리를 평생토록 다녀야 한단 말인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마음 속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길,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내가 아름다운 길을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 그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이 황폐한 길을 새롭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그 길을 오고 갈 때마다 주머니에 들꽃 씨앗을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짬짬이 꽃씨들을 길가에 뿌렸고, 이 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하였습니다. 그가 뿌린 꽃들이 마침내 자라나서 꽃이 피게 되었습니다. 먼지가 일던 황량한 거리가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길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감동과 함께 도전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가는 길은 어떤 길입니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길입니까? 아니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황량한 길입니까?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길을 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각자의 개인의 길 보다는 우리 교회의 지나 온 길과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 곧 기다리고 기다리던 ECC(교육 사회 봉사관)건축 완공이 눈 앞에 왔습니다. 교육관 개관을 앞두고 먼저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또한 우리 앞에는 어떤 길이 놓여 있는지 그리고 그 길을 어떤 마음의 자세로 가야 할 것인지 함께 상고하며 은혜를 나누고저 합니다.
우리들의 현 모습을 살피기 위해서는 지난 10년간의 저의 저희 교회 사역을 돌아 보야 할줄 압니다. 10년전에 저희 교회 교우님들은 현재 아마 절반이던가 그 이하일줄 압니다. 반수 이상이 그 후 저희 교회 교우님이 되셨을 줄로 생각됩니다.
지금으로부터 십년 전 곧 2000년도는 우리 교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새 천년이 시작하는 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아주 드문 행운의 사람들입니다. 역사상 새 천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두 시대의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서기 1000년에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바로 우리들입니다. 서기 2000년도 1월1일에 우리는 지구위에 함께 거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보스톤이 아닌 다른 곳에 계셨을줄압니다.
서기2000년은 Y2K라고 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해입니다. 서기 1000년과 달랐던 것은 그 당시는 콤퓨터가 없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콤퓨터가 마지막 두 자리가 ‘00’이 되는 순간 기능 정지가 될까봐 많은 사회학자들이 미리 겁을 주었습니다. 전기가 나가고 모든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될지 모른다고 예고를 하였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할지 모른다고 해서 많은 비행기 예약이 현격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기차도 물론입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송구영신예배 때 저의 아들이 그 때 12살이었는데 제일 앞에 친구들 하고 앉아 있었는데 손에 손전등(램프)을 들고 있었습니다. 혹시 전기가 나갈까봐. 아빠를 위해서 였겠죠. 그러나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보스톤 한인 교회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사실 그 전 해인 1999년부터 서서히 보이지 않게 시작됩니다.

총회 한국어 출판국에서 저에게 현재 저희 교회에서 사용하는 말씀과 함께 교재를 집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사도행전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일도 점점 많아지는 때였지만 어쩔 수 없이 순종하고 사도행전을 집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1장과 13장 차례가 되었습니다. 늘 접하던 안디옥 교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13:2, 3절 말씀입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한 주간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섬광처럼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가 아니라 안디옥 교회를 택하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독교를 세계 종교로 탈바꿈한 장본인이 사도바울이 아닙니까? 세계 첫 선교사라고 할 수 있고 기독교 교리를 정립시킨 최고의 신학자라고도 할 수 있는 사도바울이 아닙니까? 성경의 13권을 저술한 사도바울이 바로 안디옥 교회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안디옥 교회는 바로 이민 교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 선교를 위해서 이민 교회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이민교회인 안디옥 교회가 바로 세계를 향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남들이 보면 웃을지 몰라도, 2000년도 저희 교회 표어를 ‘세계를 향한 교회’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첫해 신년예배로부터 시작해서 다섯 차례에 걸쳐서 안디옥 교회를 본문 말씀으로 하여 설교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물론 ‘세계를 향한 교회.’
바로 이 2000년도에 우리 교회는 첫 해외 선교를 시작합니다. 페루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 해에 저희 교회 교우님들이 힘을 모아서 중국 연변에서 사는 조선족들을 위하여 집을 지어주는 사역에 동참케 되었습니다. 곧 저희 교회는 타민족을 위해서는 중남미를 선교하기 시작하였고, 한편 한민족을 위해서는 연변 조선족들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세계를 향한 교회가 되고자 하는 저희 교회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모델 교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는 성경에서 나온 모델교회로서 안디옥 교회입니다. 이민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서 사도바울이 탄생됩니다. 한편 한민족의 이민 교회중 모델 교회를 찾아 보았습니다. 아니 찾아 본 것이 아니라 걸어서 찾아 들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연변 조선족 선교를 위하여 저희 교회에서 열채 집을 지어 드렸는데 바로 그 선교지를 방문하기 위해서 연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저에게 연변에 중요한 곳들을 안내해 주셨는데 그 중에 ‘명동’이라는 지역을 가 보았습니다. 윤동주 생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은 어린 시절 명동교회라는 아주 작은 교회에서 자라납니다. 명동 교회는 바로 이민자의 교회였고 윤동주의 어머니 교회였습니다. 기왕 윤동주 시인 말이 나왔으니 그의 유명한 시 ‘서시’를 읽어 드릴까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를 탄생시킨 명동교회가 두 번째 모델 교회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모델 교회로는 미국에서 찾길 원했습니다. 바로 그 해 10월쯤 된 것 같습니다. 마침 말씀과 함께 집필자 모임이 아틀란타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4박5일 중에 한나절을 휴식시간을 주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마틴루터 킹 목사의 생가를 찾아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음 세 가지가 다 그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생가도 그곳에 있었고, 무덤도 그 곳에 있었고, 그가 다녔고 목회도 했던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교회는 할아버지를 이어서 아버지 그리고 본인이 몸소 목회를 하였던 3대가 목회를 하였던 교회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회방문을 마치고 나오는데 안내석에 교회 주보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보 첫 페이지 아래 표어가 적혀 있었는데 또 다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세계를 향한 교회’, ‘ A Church for All Countries.’
그래서 세 번째 모델 교회는 에벤에젤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 에벤에젤 교회에서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탄생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서기 2000년도에 이루어졌습니다. Y2K는 많은 사회학자들에게는 공포의 한 해였지만 저희 교회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한 해였습니다.
지난번 제직수련회에서 제가 Y2K와 함께 YPK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Y2K는 잘 아시는 대로 서기 2000년도를 말합니다. 그러면 YPK는…?
조금 전에 안디옥 교회와 명동교회와 에벤에젤 교회에서 각각 한 사람씩 탄생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안디옥 교회에서는 사도바울 영어로 하면 Paul, 명동교회에서는 윤동주 시인, 영어로 하면 Yoon, 에벤에젤 교회에서는 마틴루터킹 목사 King. 운률상 순서를 조금 바꿔서 윤동주 바울 킹 순서로 하면 YPK가 됩니다. Y2K와 YPK는 보스톤 한인 교회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저는 마음 속으로 늘 이러한 기도를 드려왔습니다. ‘저희 교회가 YPK를 탄생시키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처음에 꽃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꽃으로 비유를 한다면 YPK라는 꽃을 피우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Y, 윤동주는 일제시대에 도리어 한민족의 꽃을 피우게 하지 않았습니까? P, 사도바울을 통해서 복음의 꽃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었습니까? K, 킹 목사는 인류는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의 아름다운 꽃임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이제 Y2K에서 10년이 지났습니다. 2010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와 있습니까? 사도바울의 선교 여행과 저희 교회의 역사를 비교한다는 것은 좀 송구스럽기도 하고 어색한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만, 사도바울이 이민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라는 빽이 있으니 염치 불구하고 비교를 해 볼만도 합니다.

오늘 두 번째 본문말씀은 사도바울이 첫 세계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첫 번째 본문 말씀은 첫 세계 선교여행을 떠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본문 말씀은 안디옥 교회로 돌아 오는 장면입니다. 26절부터 다시 봉독해 드릴까요?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가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의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특히 마지막 절이 눈에 띄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신학자들은 사도바울의 첫 번째 선교 여행기간을 2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2년간의 선교를 마치고 본 교회에 돌아 왔습니다. 선교보고도 하고 지친 몸도 돌아보면서 영육 간에 새로워 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본문에는 기록은 안 되어 있지만 많은 시간 2년간의 선교활동을 회상하면서 지냈을줄 압니다. 1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1년간 사도바울은 자기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자신을 깊게 돌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1년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선교를 떠난 것에는 전혀 후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꽃씨를 뿌린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은 1년 후 다시 제2차 선교여행을 떠납니다. 2차 선교 여행은 3년간 떠나며 훨씬 멀리 갑니다. 바다를 건너 유럽까지 선교를 합니다. 더 오래 더 많은 꽃씨를 뿌립니다.
우리도 10년의 사역을 마쳤으니 지난 날 동안 우리가 뿌린 꽃씨를 생각해 볼까요? 저희는 지난 10년간을 생각하면 많은 감사의 제목이 있습니다. 눈에 띄게는 페루선교로 시작하여서 니카라과선교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단기 선교를 보내게 하여주신 것은 정말로 큰 은혜입니다. 아울러 연변 선교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Korean Cultural Festival(한국문화축제)을 다섯 차례 부르클라인 주민들을 위하여 열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회적으로는 오랜동안 우리들의 숙원이었던 ECC건축을 완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희가 오늘까지 이러한 사역을 하였던 이유는 한 마디로 ‘YPK’입니다. YPK의 전통을 저희 교회 안에 심기 위해서 였습니다. 물론 부족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모습들이 더 많이 드러날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ECC의 완공과 함께 우리는 새롭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YPK라는 꽃씨를 열심히 뿌리십시다. 과거 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미래를 향한 새로운 결단을 하여야 합니다. 이제 ECC건축의 완공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저는 한 가지 새로운 도전을 저와 저희 교회에 드리고 싶습니다. 약자로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립니다. ‘B40.’ 지난번 제직수련회 때 말씀드린 것입니다. B는Brookline을 뜻합니다. ECC곧 Education Community Center가 아닙니까? 우리는 우리들의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Brookline을 상징하는 B입니다. 그러면 왜 40인가?
‘40’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좀 아이러니칼합니다. Brookline에 유대인들이 38%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몇 년전에는 유대인들을 초대해서 한국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38보다 조금 많은 숫자가 40아닙니까? Brookline 주민들의 40%가 예수를 믿게 되는 것, 그래서 ‘B40’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YPK와 B40, 이것을 이루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ECC를 허락하여주셨습니다. 우리 함께 21세기의 안디옥 교회 교우님들이 되어 가십시다. 어떤 분들은 의구심을 가지실지 모릅니다. 저도 갖고 있습니다. “목사님, 꿈 깨세요. ECC가 완공 되었다고 사람들이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교회는 같은 이민 교회지만 안디옥 교회는 아닙니다.”

지난번 총회에 갔을 때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광고 시간인데 광고를 주의 깊게 듣게 하려고 책임자가 재미있는 게임을 시도하였습니다.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약 200명이 참석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상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회자와 함께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사회자에게 진 사람들은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지리라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내었습니다. 첫 번째나 두 번째에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10번 쯤하는 다섯 명으로 좁혀졌고 다섯 명이 나와서 이제는 서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한 목사님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몇 년전에 은퇴하신 목사님이었습니다.
휴식 시간에 찾아 가서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여쭈었습니다. 대답하시길, “목사가 주의 이름으로 승리해야지! 그래서 나는 항상 주먹만 내었어! 그랬더니 이기더라고.”
저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는 질려고 냈고 그랬더니 한 두번 하다가 지고야 말았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데 얼마 전에 읽었던 신승훈 씨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챕터 제목은 ‘반드시 이기는 가위 바위 보 테크닉을 아는가?’
늘 가위바위보에 이기는 친구에게 몰어 보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항상 이길 수 있지?”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내 봐. 그러면 이길 수 있어.”
이 말을 듣고 신승훈씨는 실험을 해 봤습니다. 서울중합예술학교의 연기과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모두에게 막대사탕을 하나씩 주고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서로의 사탕을 빼았도록 했습니다. 잠시 후 모든 사탕은 한 남학생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과대표였습니다. 제일 먼저 빼았겼던 여학생에게 물었습니다.
“넌 어떻게 가위 바위 보를 냈지?”
“그냥냈죠.”
사탕을 모두 차지한 남학생에게 물었습니다.
“넌 어떻게 가위바위보를 냈지?”
“이기려고 냈죠.”

얼마 전 읽은 이 책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후회가 들었습니다. ‘나도 이기려고 냈으면 어땠을까?’ 마침 다시 한번 기회가 왔습니다. 광고 전에 가위바위보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때는 이기려고 냈습니다. 그랬더니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계속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200명중 다섯 명이 남았습니다. 그 중에 저도 껴있었습니다. 다섯 명이 나와서 가위 바위 보를 하라는 것입니다. 네 명의 얼굴을 보니깐 양보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무거나 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 뜻대로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우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큰 교훈이었습니다. 세상일도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풀려나가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에 승리자의 자세를 가지고 임한다면 불가능한 것이 있을까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저희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ECC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큰 것을 주시지 않으실까요? YPK 그리고 B40.

말씀을 거둡니다. 그래도 너무 부담이 된다고 생각이 안드세요? YPK와 B40를 이루기 위해서는 삶의 모든 것을 바쳐도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사 MGM이 있습니다. 설립자 Mayer는 어렸을 적에 친구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메이어는 집으로 돌아와서 화를 내며 그 친구를 욕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메이어를 산으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친구 욕을 실컷 하라고 했습니다. 메이어는 산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야, 이 나쁜 놈아. 못된 놈아.” 그런데 이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자신에게 10배의 큰 소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메이어는 겁이 났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제 친구를 축복하며, “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신다” 외쳐보라고 하였습니다. 메이어가 그렇게 말하자, 동일하게 메아리가 자신에게 10배의 큰 축복의 말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 때 메이어는 ‘남을 향해 한 번의 욕을 하면 그것이 10배로 돌아오고, 남을 한 번 축복하면 10배로 축복이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를 용서했습니다. 그 때부터 어떤 사람이든지 비판하지 않고 칭찬하고 축복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매년 매출 12억 달러의 세계적인 영화사를 설립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YPK와 B40는 축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도바울은 1차 선교여행을 열심히 축복하면서 보냈습니다. 이제 쉼의 시간을 통하여 새로운 축복의 노래를 안고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승리를 위해 사는 자들은 이웃을 축복합니다. 축북의 씨앗을 뿌립니다. 축복의 씨앗은 축복의 꽃이 되어 돌아옵니다. 축복하는 자는 승리합니다.
교우 여러분, ECC는 축복의 집입니다. 우리 함께 축복하십시다. 서로를 축복하십시다. 자녀를 축복하십시다. 이웃을 축복하십시다. 브루클라인을 축복하십시다.
자녀를 축복하는 길은 YPK, 이웃을 축복하는 길은 B40.
“YPK, B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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