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07.31
설교자 : 이영길 목사
제목 : 반석 위에 세운 집
성경본문 : 마태복음 7장 24-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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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콜롬비아 단기선교단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콜롬비아를 위해 평생을 바친 브루코(Bruchko)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그 분이 선교한 모틸론(Motilones) 식인종족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이제는 그 모틸론 종족이 30개의 다른 종족에게 전도하기 시작한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주 시간이 없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설교주제와도 일맥상통하기에 부루코 선교사님이 그 식인종족을 전도시킨 기가막힌 이야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루코 선교사님이 모틸론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지 약 4년이 지나서입니다. 같이 지내긴 했어도 아직도 한 사람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4년이 지났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직 잡혀 먹히지 않고 그들의 생활을 익혀 가면서 하루 하루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좀 거리가 되는 곳에서 사는 두 사람이 병들었다는 전갈이 와서 선교사님이 약을 가지고 정글을 헤치고 두 사람이 사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말씀드린 선교사님의 오른 팔 역할을 하는 바비(Bobby)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길을 가는데 누군가가 앞에서 고래 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함께 가는 바비는 모른채 하고 그냥 지나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은 그럴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두 분은 가까이 가 봅니다. 한 사람이 땅에 구멍을 깊게 파고 땅 구멍에다가 소리를 지릅니다.
“하나님, 하나님, 구멍에서 나와!”
또 한 사람은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릅니다.
“하나님, 하나님, 지평선에서 나와!”
이유인즉슨, 이 사람들의 한 형제가 얼마 전 독사에 물려서 사망했습니다. 이들의 전통에 의하면 독사에 물려 즉사했기에 그의 영혼이 지평선 넘어 있는 하나님께 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절망 가운데서 형제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그들은 구멍을 파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하나님, 구멍에서 나와!”
이 장면을 보면서 선교사님은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정말로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들임을 느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하나님을 그토록 찾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선교사님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안타까워합니다.
그 때 나무 위에 있던 한 형제가 갑자기 입을 열어서 느닷 없이 자기들의 전설을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어떻게 올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멍에서 나오신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들의 전설에 의하면 한 예언자가 올터인데 그 예언자는 바바나 줄기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바나나 줄기에서 하나님이 나오실 것을 말하는 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선교사님은 이상해서 묻습니다.
“왜 바나나 줄기에서 하나님이 나오십니까?”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바비가 근처에 있는 바나나나무를 자릅니다. 그리고 자른 부분을 발 아래로 던집니다. 한 사람이 바나나 줄기를 반으로 자릅니다. 줄기를 자르니 앞으로 나무 잎이 되려고 뭉쳐 있는 새끼 나뭇잎들이 책의 종이장들처럼 묶여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선교사님의 입에서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책, 책.”
가방에서 성경책을 꺼내서 주루룩 책장을 넘깁니다. 그리고는 바나나 줄기와 비교시켜 봅니다.
“이 책이 바로 여러분의 전설에 나오는 바나나 줄기요.”
그랬더니 그 중 한 사람이 책을 찢어 입에 넣습니다. 책을 찢어 입에 넣으면 하나님이 자기 안에 들어 올 것을 믿은 것입니다. 먹었지만 하나님이 자기 안에 들어오신 것을 느끼지 못하니 되묻습니다.
“이 책을 먹었는데, 왜 하나님이 안 들어오시죠?”
그 때 이들에게서 들었던 한 전설이 생각이 났습니다. 모틸론 종족의 집 모양과 개미들의 집 모양이 비슷하기에 생겨난 전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개미들을 보았습니다. 개미들은 열심히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개미들을 돕길 원했습니다. 모틸론 사람들과 같은 모양의 집을 져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너무 크고 무서우니까 개미들은 모두 도망 가버렸습니다.
기적적으로 이 사람이 개미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개미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개미 모양을 입고 개미들과 같이 살기 시작합니다. 개미들은 이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개미들의 집 모양과 모틸론의 집 모양이 비슷하게 되었다는 전설 이야기가 있습니다. 곧 모틸론 사람이 개미가 된 것입니다. 이 전설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이 개미가 된 이야기를 하면서 선교사님은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성경책에 주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고 전합니다. 성경책이 바나나 줄기라고 증언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성경 말씀을 믿습니다. 이처럼 기적처럼 식인종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4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뿐이 아닙니다. 지난 주 말씀드린대로 이들로 인해서 30개 종족에게 말씀이 전하여졌고 그 중 22개 종족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것도 1995년도 통계이니 지금은 더 많은 종족에게 말씀이 전해졌고 또 주님을 영접한 종족도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모틸론 종족을 전도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역사하셨는지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아니 이 종족을 통해서 계속 말씀이 전파되고 있는 것까지 생각하면 가히 우리들의 상상을 넘어선 하나님의 치밀한 역사임을 느껴 봅니다.
이들을 전도하려고 하나님은 오래전부터 이들 안에 두 가지 전설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는 바나나 줄기를 들고 오는 한 예언자가 있다는 전설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또 하나는 자기들이 사는 집과 개미들이 사는 집이 비슷한 것에서 연루한 전설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모틸론의 한 사람이 개미가 되었기에 자기들과 개미들의 집 모양이 비슷하다는 전설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두 가지 전설로 뿌려 놓은 밭에 부루코 선교사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사람을 잡아먹던 그들은 이제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종족이 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이 놀라운 일이 함께 동참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사실 이러한 놀라운 일에 동참하기 위하여 어제 콜롬비아 단기 선교단은 콜롬비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쉐마 기도회를 통하여 놀라운 주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10일 귀국하는 날까지 힘을 합하여 계속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일구어 놓으신 밭에 말씀의 씨앗이 잘 뿌려져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구어 놓으신 밭은 콜롬비아나 니카라과 같은 선교지 뿐일까요? 오지를 찾아 가지 않으면 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을까요? 오늘의 본문 말씀은 또 다른 기적의 현장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24, 25절 말씀을 다시 봉독해 드립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요즘 우리는 자연 재해를 아주 가까이 접하고 살아서 이 말씀이 그 어느 때 보다 실감이 납니다. 얼마 전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해일(쓰나미) 재해가 있었고 곧 이어 매사추세츠 서부 곧 우리가 사는 가까운 지역에 토내이도(tornado)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는 조국 한국에서는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당한 사건을 가지고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사실 주님도 그러한 사건을 비유로 이 말씀을 하시고 계신 것을 보면 그렇게 무례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해일이 스치고 간 지역에 모든 집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전혀 쓰나미가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집을 튼튼하게 지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평범한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리창 하나 손상이 없습니다. 앞뜰에 핀 장미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향기를 발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놓고 집에 들어 간 장난감 자동차도 제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반면 바로 옆집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더라면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러한 기적의 현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루코 선교사님이 체험한 것도 기적입니다. 아주 소중한 기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들의 삶의 기적의 전부는 아닙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우리가 지은 집의 풀 한 포기조차 상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기적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기 전에는 평범한 집으로 보입니다. 이웃집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러한 집 주인이 되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집 주인이 될까요? 26, 27절 말씀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주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의 집은 기적의 집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주님의 ‘이 말’이 무엇일까요? 주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면 기적의 집을 짓게 되니 말입니다. 28절 말씀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마태복음 5장부터 오늘 본문 말씀이 기록된 7장까지가 예수님의 산상수훈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려서 주님께서 ‘나의 이 말을 듣고’ 라고 말씀하실 때 이 말은 산상수훈의 말씀 전체를 생각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산에서 무리에게 말씀을 다 하신 후 이제 제일 마지막으로 이처럼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그런데 산상수훈의 말씀은 성경전체의 말씀을 요약해 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주님의 ‘이 말’은 신구약 전체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신 할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오늘 본문 말씀은 어떤 말씀을 들은 후에도 언제나 좇아 오는 후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주님은 이런 후렴과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요?
사실 주님은 산 위에서 오랜 시간 최고의 설교를 하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팔복으로부터 시작해서 구슬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리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감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런 생각에 젖었을 것입니다. “말씀은 참 아름답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지, 어떻게 우리에게 그렇게 살라고 말씀하시나…?”
주님은 무리의 생각을 잘 아셨던 것 같습니다. 산상수훈을 마치면서 말씀하십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이후로 이들은 예수님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이 말씀이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기적의 집을 짓는 사람들입니다. 곧 기적의 주인공들이 됩니다. 이들이 지은 집은 쓰나미가 몰려와도 토네이도가 들이 닥쳐도 꽃잎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뿐이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다. 쓰나미가 몰려와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으면 이들이 어디로 찾아올까요? 쓰나미에 끄떡하지 않은 집으로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말씀가운데 사는 것은 첫째로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기적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웃을 위한 기적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웃이 와서 어려움을 피하고 새롭게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는 새로운 희망의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위한 오아시스가 되는 것입니다.
벌써 2011년도의 반이 지났습니다. 첫 신년예배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해 드리면, 우리들에게 주신 빛은 말씀의 빛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일년간 말씀의 빛을 발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일에는 2011년이라는 오아시스에 우리가 초대 받았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사실 국내선교위원회에서 자주 주민들을 위하여 여는 행사인 Oasis Café Music Night도 저의 두 번째 설교에서 insight를 받은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제 올 해 5개월을 남겨 놓고 우리는 다시한번 말씀 가운데 지내 왔는지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는 먼저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듣는 것만으로 끝내면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말씀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이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기왕 5개월밖에 안 남은 것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해야지.” 물론 이런 분들은 안계실줄 압니다만….
지난번 책방에서 아주 재미있는 책 제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내 남은 생애의 첫 날).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제목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첫 날입니다. 매일 매일이 생일입니다. 남은 생애의 첫 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번 카운트해 보았습니다. 오늘이 2011년도의 7월 마지막 날인데 2011년도의 212번째 날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별로 중요한 날 같지 않습니다. 반면 남은 생애의 첫날이다 생각해 보면 다른 느낌이 올줄 압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을 말씀을 듣고 행하는 남은 생애의 첫날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 콜롬비아 단기 선교단은 콜롬비아에서 말씀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함께 가 있지 못하지만 두 가지로 그들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어제 쉐마기도회에서 기도드린 것처럼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기적을 체험하고 돌아 올 것입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있는 자리에서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또 들은 말씀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처소가 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한 오아시스 이웃을 위한 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오늘이 우리들의 남은 생애에 첫 날인데 오늘부터 우리들의 오아시스를 멋지게 만들어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말씀을 행함으로 지은 집은 이 땅 위의 집만이 아닙니다. 그 집은 궁극적으로 하늘나라에 세워집니다. 우리들이 말씀을 따라 행한 그 모든 행위는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나라의 재료가 됩니다. 그 재료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멋지게 우리들의 집을 지어주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멋진 집을 지으시도록 많은 재료를 제공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우 여러분,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천국 열쇠가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손에 들린 믿음의 열쇠로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면 우리는 또 다른 열쇠를 받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줄지 천사가 줄지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여튼 또 다른 열쇠를 받게 됩니다. 무슨 열쇠일까요? 각자의 집 열쇠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보낸 재료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집의 열쇠입니다. 멋진 집을 소유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교우 여러분,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는 그 재료를 주님께 올려드리는 우리들의 남은 생애의 첫 날인 것입니다. 오늘도, 이번 주간도 귀한 재료를 주님께 올려 드리십시다.
말씀을 거둡니다. 아주 희귀한 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유츠프라카치아’라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고 합니다. 어느 학자가 이 식물을 연구하였는데 몇 십 년 연구하면서 아주 많이 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많이 죽게 만들었지만 결국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매일 건드려 주면 죽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한번만 만지면 시들해져 죽어버리지만 한 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매일 만져 주면 잘 살아 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런 희귀한 식물을 만드신 이유가 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영혼의 가끔 말씀이 와 닿으면 시들해져 죽어 갑니다. 반면 매일 닿으면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교우 여러분,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와 설교 말씀 듣는 것만으로는 우리들의 영혼이 힘을 얻지 못합니다. 매일 우리들의 영혼이 말씀의 터치를 받게 하십시다. 각자 QT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십시다. 교회에서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통하여 말씀을 접하십시다. 그리고 깨달은 말씀대로, 들은 말씀대로 생활하십시다. 기적의 주인공들이 되십시다.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선교지에 있던 보스톤에 있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우리들의 남은 생애의 첫 날을 맞이하여 주님은 우리 곁에서 지금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